[글로벌 파이낸스 2025]"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과정 보여줄 것"②장덕진 NH농협은행 런던지점장
런던(영국)=이재용 기자공개 2025-11-10 12: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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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해외 진출 전략도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과거 단순 진출을 넘어 현지화는 물론 IB, 자산운용, 디지털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 여전사 등 비은행권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흥국과 선진국을 가리지 않고 새로운 수익원과 성장동력을 찾는 흐름이 뚜렷하다. '기회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국내 금융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 전략은 물론, 거버넌스 안정화, 리스크관리 체계 견고화 등 NH농협은행이 당초 구상했던 런던지점을 현실화하고 싶습니다. 이제 시작인 만큼 런던지점이 점진적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눈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농협은행 런던지점이 성공적으로 출범했다. 일등공신 장덕진 지점장(사진)에겐 '안정화'라는 새 과제가 주어졌다. 장 지점장은 안정적인 영업 기반 마련과 체계적 리스크관리를 중점에 두고 점진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런던지점 전환의 '주역'
장 지점장은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수천 장의 인가 서류를 준비하고 현지 감독당국과의 질의응답, 의견 반영 등 인가 과정 전반은 고통스러웠지만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7월 런던지점 설립 인가를 획득하고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사무소 형태로 개점을 본격화한 지난 2021년 이래 약 4년 만의 성과다. 장 지점장은 런던지점 인허가 획득과 정식 개점의 주역으로 꼽힌다.
장 지점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당국은 물론 본점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갔고 지점 전환의 결실을 봤다. 그는 "지점 인가 및 관리하고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지난 경험들이 매우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장 지점장은 행 내에서도 손꼽히는 글로벌 전문가다. 농협은행 최초의 해외 지점인 뉴욕지점 오픈 멤버로 초창기 영업 기반을 다졌다. 이후에도 본점 글로벌사업부에서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았다.
글로벌사업부 근무는 해외 거점과 본점의 입장을 두루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해외에서 근무할 땐 현지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면 본점에서는 행 내 지원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터득했다.
물론 이런 장 지점장에게도 개점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현지 당국의 인허가 조건과 검증 과정은 까다롭고 강도가 높은 걸로 유명하다. 컴플라이언스, 자금세탁방지 등에서 한국보다 높은 기준을 충족할 것을 은행권에 요구한다.
장 지점장은 "현지 규제와 정책 방향을 본점에 설명하고 각종 규제와 내부 시스템을 현지화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며 "지금은 본점도 현지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남은 과제들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안정화 숙제…견고한 시스템 만들기 집중
런던지점은 농협은행의 유럽권역 첫 영업점이다. 이런 상징성에 걸맞게 단순한 해외 거점 점포의 역할을 넘어 농협은행의 해외 채권 발행과 IB금융, ESG금융 확대를 위한 전략적 베이스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다만 사업 초기인 만큼 우선은 '사업 안정화'가 최대 과제다. 수익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사업 전략과 거버넌스 안정화, 리스크관리 체계 견고화 등 농협은행이 당초 그린 런던지점을 현실화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장 지점장은 현재 안정적인 영업기반 마련과 체계적인 리스크관리를 중점 경영 사항으로 추진하고 있다. 견고한 사업 기반을 다져 지속 가능한 점진적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는 게 장 지점장의 구상이다.
장 지점장은 "단기간 손익을 크게 내 흑자 점포로 전환하고 싶은 생각이 당연히 앞선다"면서도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경험이 부족한 후임자도 안정적으로 지점을 운영할 수 있는 견고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신설 점포를 맡게 된 지점장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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