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런 그룹 줌인]홍순광 에이피솔루션 사장 "OLED 장비 역량 입증"LGD 공식 장비 협력사 등록, 내년 1월 베트남 공장 준공
김천(경북)=김지원 기자공개 2025-11-12 13:36:25
[편집자주]
디스플레이 부품사로 출발한 탑런토탈솔루션이 코스닥 상장 1년 만에 OLED 장비업체에 이어 소재업체를 잇따라 인수했다.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소부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셈이다. 핵심 고객사 풀을 공유하는 동시에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더벨이 탑런토탈솔루션 행보를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존 사업영역 내 제품군 확대, 장비사업 진입, 모회사 탑런토탈솔루션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성장시키겠다."
그가 탑런에이피솔루션과 처음 인연을 맺은 건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 사장은 LG디스플레이가 2008년 LG전자의 OLED 사업을 양수해 OLED 사업부를 출범시켰을 때 첫 개발팀장을 맡았다. 당시 패턴 제너레이터(PG) 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에이피솔루션(현 탑런에이피솔루션)에 외주 형태로 일을 맡기며 접점을 만들었다.
홍 사장은 "탑런에이피솔루션은 뛰어난 디스플레이 구동기술을 바탕으로 OLED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왔으나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업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소부장 밸류체인 구축을 준비 중이던 탑런토탈솔루션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손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1월 탑런토탈솔루션에 인수된 이후 장비 시장에서 기술 인력을 대거 영입해 본격적으로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 피인수 전부터 개발해 왔던 광학보상장비에 대한 고객 평가를 진행해 지난 3월 말 정식 장비 업체로서 LG디스플레이의 벤더사 지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합병 전 LG디스플레이향 워치, 패드용 OLED 연구개발에 필요한 구동 보드와 장비, 신뢰성 테스터, OLED 수명검사장비 등을 주로 공급해 왔으나 OLED 양산 장비 벤더사에 포함된 이후 양산용 OC 장비, PUC 장비, 신뢰성 장비 등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추가로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 아이폰 모듈 양산용 광학보상장비, EEPROM 장비를 수주한 데 이어 기존에 국내 T사가 독점하고 있던 캐리어 지그(Carrier-Jig)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올해 최종 고객사인 애플의 신규발주 물량이 감소하며 지난해 대비 매출이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탑런토탈솔루션에 합병된 이후 수주한 장비의 매출 인식이 내년 상반기부터 이뤄질 예정으로 실적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최근 스마트폰 증설 라인의 광학보상장비를 수주하고 2026년 양산 모델의 캐리어 지그 공급 업체로 선정돼 내년 매출을 이미 확보해 둔 상태"라며 "올해부터는 기존 사업영역에서도 상대적으로 볼륨이 큰 아이폰, 오토(Auto) 제품에 대한 기술개발과 고객평가를 진행해 내년부터 추가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의 현지화 전략에 발맞춰 베트남 하이퐁 장줴 공단 내에 베트남 법인 설립도 진행 중이다. 투자등록증명서(IRC), 기업등록증명서(ERC)를 지난달 발급받아 서류상으로는 법인이 설립된 상태다. 탑런토탈솔루션 베트남 법인이 해당 지역에 짓고 있는 공장 C동의 약 3300㎡(1000평)가량을 임대해 사용할 계획이다.
2026년 1월까지 공장 건설을 마치고 설비를 들여 고객사에 공급할 제품군의 가공·조립 인프라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주재원과 현지 인력 채용, 베트남 내 공급망 관리(SCM) 구축 작업도 진행 중이다. 관련 작업이 마무리되면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해 인근에 위치한 고객사 공장에 제품을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모회사 탑런토탈솔루션과의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 탑런토탈솔루션이 기존 백라이트유닛(BLU) 사업을 확장해 패널 본디드 모듈(PBM) 시장에 뛰어든 만큼 관련 사업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생산해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모회사에 다양한 설비를 공급하며 협업 확대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추후 탑런토탈솔루션의 자동차 전장 부문 사업이 전개될 경우 안정적인 설비 납품을 통해 그룹의 사업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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