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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ADC 2025]셀트리온, 시밀러 넘어 '신약 입지' 구축 글로벌 무대 '활용법'모든 ADC 임상 결과 '월드 ADC'서 공개, 전문 R&D 피드백으로 상업화 속도

김성아 기자공개 2025-11-07 09:40:5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이 신약 개발 기업으로 본격 발돋움한 건 지난해부터다.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토대를 마련한 셀트리온은 항체 역량을 바탕으로 ADC·다중항체 등 항체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제2막을 열었다.

20년간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으로 활약한 셀트리온이 곧바로 신약 개발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긴 쉽지 않다. 셀트리온이 활용한 건 월드 ADC와 같은 글로벌 컨퍼런스다. 연내 ADC 파이프라인 3개를 본임상 궤도에 올리겠다고 밝힌 셀트리온은 관련 파이프라인의 첫 공개를 모두 월드 ADC 무대에서 발표하며 ADC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월드 ADC=파이프라인 쇼케이스…'전략적' 무대 선정

셀트리온이 수면 아래서 이어오던 ADC 신약 개발 프로젝트의 실체를 전격적으로 공개한 건 지난해 열린 월드 ADC 2024 포스터 발표 현장이다.

앞서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ADC와 다중항체로 신약 개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파이프라인 연구 결과를 첫 공개했다. 당시 공개한 CT-P70과 CT-P71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본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 3개 파이프라인 중 마지막 주자인 CT-P73은 지난 6월 인천에서 열린 '월드 ADC 아시아 서밋'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셀트리온의 모든 ADC 파이프라인이 전부 월드 ADC 현장에서 공개된 셈이다.

이후 셀트리온은 ADC 파이프라인 연구 결과는 계속해서 월드 ADC 현장에서만 공개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 현지시간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월드 ADC 2025에서도 CT-P70과 CT-P71의 확장 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ADC 역시 일종의 항암제인 만큼 더 규모가 큰 암 학회에서의 발표도 가능하지만 셀트리온이 월드 ADC를 주무대로 선정한 이유는 모달리티에 대한 집중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월드 ADC의 경우 다른 암 학회와 달리 ADC 신약에 대한 논의만 이뤄지기 때문에 임상 결과에 대한 전문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 게다가 바이오시밀러 기업이었던 셀트리온이 20년만에 새롭게 진출한 ADC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ADC 산업 내 키플레이어들이 모여있는 월드 ADC가 훨씬 전략적인 무대인 셈이다.

◇R&D 중심 소통, 강력한 ADC 신약 상업화 의지

셀트리온의 월드 ADC행은 타사와 달리 R&D 실무진 비중이 더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와 올해 포스터 발표 역시 임원이 아닌 R&D 실무진 단에서 발표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파이프라인의 홍보보다는 현업 실무진간 R&D 피드백이 컨퍼런스 참석의 목적이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ADC 파이프라인의 홍보를 통한 기술이전보다는 상업화를 목표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CT-P70의 경우 2030년 위식도암 2차 치료제로 FDA 가속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3개의 ADC 파이프라인 모두 계획대로 개발이 순항 중"이라며 "그동안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임상, 허가, 판매까지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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