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상품전략 리뉴얼]"판매를 넘어 운용으로" 자체 브랜드랩 '오르카'④상품본부 포트, PB에 공유…초개인화된 WM 서비스 제공
박상현 기자공개 2025-11-17 08:05:13
[편집자주]
SK증권이 올해 상품전략을 전면 개편했다. 과거 헤지펀드 운용사를 인수해 자체적인 상품 공급 역량을 키웠던 SK증권은 이제 시선을 외부로 돌렸다. 상품 전문가로서 검증된 헤지펀드를 선별, 판매하기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랩 어카운트(Wrap Account)로 한 발 더 내딛는다. 단순 판매사를 넘어 자산관리 명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더벨은 SK증권 상품전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 상품본부의 올해 슬로건은 ‘라잇 타임, 라잇 프로덕트(Right time, right product)’다. 적시에 적절한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의미다. SK증권은 내년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간다. 상품을 공급하는 판매사를 넘어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운용사로 내딛는다.이 중심에는 자체 브랜드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오르카(Orca)’가 있다. 상품본부에서 모델포트폴리오(MP)를 공급하고 지점 프라이빗뱅커(PB)가 이를 기반으로 개별 고객에 맞춤형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게 SK증권의 구상이다.
◇“판매를 넘어 운용으로” 부서간 장벽 허문 자산배분위원회
SK증권은 내년 랩 어카운트로 나아간다. 자체 브랜드 오르카 자산배분형 랩(AAW)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르카는 우리말로 범고래를 뜻한다. 범고래는 바닷속 최상위 포식자이지만 사람은 헤치지 않는다. 리테일 고객에게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랩을 선보이겠다는 상품본부의 의지가 담겼다.
이러한 포부는 상품본부의 슬로건에도 담겼다. 중장기적 슬로건은 ‘소싱 판매를 넘어 고객자산 운용으로’다. SK증권이 올해 경쟁력이 입증된 헤지펀드를 적극적으로 공급한 점은 ‘소싱 판매’ 즉, 계획의 첫 단추라 볼 수 있다.
SK증권은 금융상품에 대한 안목을 판매뿐 아니라 랩 운용에도 접목할 수 있다고 바라본다. 일반적으로 자산배분형 랩은 하위 자산으로 펀드 혹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한다. 좋은 상품을 선별해 공급하는 것과 투자하는 것이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SK증권 상품본부는 자산배분 위원회를 만들었다. 본부 속 각 부서(상품부·랩운용부·신탁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일종의 협의체를 구성한 것이다. 본부 내 상품부가 투자할 만한 상품군을 추천하면 랩 운용부가 이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SK증권 리서치센터의 역량도 활용된다.
이후 자산배분 위원회가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모든 지점의 PB들에게 공유된다. 개별 PB들에게 제공되는 일종의 모델 포트폴리오라고 볼 수 있다. 고객과 가장 밀접한 PB들은 공유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PB들의 포트폴리오에는 모델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이 포함되면서, 위험자산을 비중을 높이거나 낮추는 등 다양한 방식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AA→TAA→PB 맞춤 상담, 초개인화 WM 서비스 공급
현재 SK증권은 상품본부 내에서 파일럿 형식으로 AAW50을 운용하고 있다. AAW50은 위험자산 50%, 안전자산 50%로 구성한 랩 어카운트다. 7월 말부터 운용되는 AAW50은 지난달 말 기준 수익률 약 8.7%를 기록했다. 벤치마크(BM)는 7.5%로 1.2%포인트(p) 정도의 초과 성과를 내고 있다.
상품본부는 내년 AAW50뿐 아니라 AAW30(위험자산 30%), AAW70(위험자산 70%)도 출시한다. 현재는 정식 출시 전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범용적인 AAW50을 운용하는 것이다. PB들이 직접 운용하는 지점 운용 랩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AAW의 구체적인 운용 방식은 이렇다. 우선은 전략적 자산배분(SAA)를 수립한다. 큰 틀에서 어떻게 자산배분을 해야 하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볼 수 있다. AAW에서 30, 50, 70 등이 SAA에 해당한다.
이후 전술적 자산배분(TAA) 단계로 들어선다.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시장과 산업의 현황을 조망하고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이다. 예컨대 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면 위험자산 비중을 50%에서 55% 수준으로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AAW의 모델 포트폴리오가 최종 구성된다. 이후 개별 지점 PB들은 이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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