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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거, 모먼츠컴퍼니 인수…뷰티 '밸류체인' 구축총액 812억 중 406억 투자, 컨소시엄 과반 지분 확보 '제조·유통' 시너지

한태희 기자공개 2025-11-14 16:46:1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리거가 화장품 기업 모먼츠컴퍼니를 인수하며 뷰티 중심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컨소시엄 형태 거래지만 과반 지분을 확보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본업인 유통업과 자회사 코스리거 중심 제조 역량을 결합해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서울리거는 14일 공시를 통해 모먼츠컴퍼니의 최대주주 등의 지분 인수와 관련해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Binding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팬아시아PE, SG PE 등 FI(재무적투자자)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812억원 규모로 인수한다.

서울리거 컨소시엄의 거래 대상은 화장품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모회사 화해글로벌, 정윤진 대표 등이 보유한 모먼츠컴퍼니 지분 85.94%다. 모먼츠컴퍼니는 스킨케어 화장품 브랜드 비플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리거는 계약금액 812억원 중 406억원을 투자해 컨소시엄 내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다. 컨소시엄은 계약금액의 5%를 이행보증금으로 양도인에 지급한 가운데 다음달 10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리거는 이번 인수에서 비플레인의 글로벌 경쟁력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플레인은 이커머스 플랫폼과 SNS 기반 마케팅을 앞세워 중국을 비롯한 북유럽,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키웠다. 올해 5월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51%에 달한다.


서울리거의 주력 사업은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유통업이다. 의약품과 의료기기 공급 기반 헬스케어 부문의 작년 매출은 16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7.3%에 해당한다.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스킨부스터 등 미용의료 상품이 주력이다.

최근에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 개발을 비롯해 미용의료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리거의 화장품 브랜드 마케팅을 관리하는 서울리거뷰티를 흡수합병했다. 작년 말에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제조 자회사 코스리거를 설립했다.

모먼츠컴퍼니를 새로운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 전략도 모색할 예정이다. 제조부터 유통까지 일원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한 만큼 화장품 브랜드 역량을 더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서울리거의 올해 3분기 기준 최대주주는 세심으로 지분 45.45%를 보유했다. 세심은 휴젤 설립자인 홍성범 상해서울리거 미용의료병원 원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FINTEK CO., LIMITED를 통해 지배하는 전문 투자사다.

서울리거는 대주주 대상 CB(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FI의 프로젝트 펀드 결성 등이 지연될 가능성을 대비해 대주주의 추가 자금 투입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이재규 서울리거 대표는 더벨에 "모먼츠컴퍼니 인수를 계기로 화장품 분야를 주력사업으로 한 사업구조 재편이 완결됐다"며 "기존 필러, 스킨부스터 사업도 화장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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