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한화손보, 신계약 가치중심 전략 순항…CSM 4조 안착여성보험 강화 전략 성과…3분기 신계약CSM 역대치
정태현 기자공개 2025-11-18 09:32:4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7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이 여성보험 중심으로 미래 기대이익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 매출 실적을 안정적으로 늘린 덕분에 3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함께 이룩했다는 평가다.1년 새 보험손익이 빠르게 감소한 건 해결 과제다. 예실차 악화와 계절적 요인으로 비용이 평소보다 많이 집계된 탓이다. 보다 우량한 계약 중심으로 매출을 늘려 손해율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올해 탄탄히 증가한 투자손익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1년 새 신계약CSM 1807억→2841억
한화손보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말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4조2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9384억원보다 8.2% 증가했다. 지난해 말 3조8032억원으로 소폭 하락한 뒤 올해는 △1분기 4조806억원 △2분기 4조1228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여성·시니어보험과 같은 장기보장성 상품에 힘을 쏟은 게 유효했다. 한화손보는 이전까지 업계에서 주목받지 않던 정신 질환과 흉터치료 영역을 보장하고 배타적 사용권도 다양하게 확보했다. 상품 경쟁력을 꾸준히 키운 덕분에 여성보험 특화 보험사라는 이미지를 빠르게 구축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2023년 7월 선보인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1.0'을 시작으로 작년 말 출시한 3.0 시리즈까지 여성보험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누적 기준으로 원수보험료 5104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손보의 월평균 장기보장성 신계약은 3분기 기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59억원 대비 28.8%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3분기 신계약 CSM은 28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치로 전년 동기 1807억원보다 57.2% 증가했다. 양과 질 두 측면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룩했다는 평가다.
◇예실차 악화, 계절적 요인에 보험손익 943억→445억
한화손보는 신계약의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보험손익을 늘리진 못했다. 올해 3분기 보험손익은 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943억원 대비 49.5% 감소했다. 의료 파업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영향을 받았다. 파업으로 지연됐던 진단과 수술 수요가 확대되면서 예실차가 악화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 사고가 증가해 지급한 보험금이 늘어나기도 했다.
보험손익 감소는 한화손보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업계 전반적인 흐름에 속한다. 의료 정상화뿐만 아니라 계속된 자동차보험 보험료율 인하로 보험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의료 파업에 대한 기저효과의 경우 일시적인 요인이라 악화한 예실차도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투자손익은 강점이다. 3분기 투자손익은 1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1397억원 대비 11.7% 증가했다. 배당과 이자수익이 늘어난 데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상당한 수익을 낸 덕분이다. 보험부문에서 감소한 순익의 일정 부분을 만회했다. 3분기 순이익은 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799억원 대비 21.3% 감소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시니어보험과 같은 고가치 상품 중심의 판매로 가치배수가 지속 증가해 향후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분기 이후 장기보험은 물론 자동차, 일반보험에서도 우량계약 중심의 매출 확대와 정교한 언더라이팅을 통해 손익 개선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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