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정당 볼트온' MBK, 커넥트웨이브에 '반복수익' 축 더한다가입 모델 결합해 지속 수익 구조 구축, 축적 데이터 결합 시 타겟팅 효과 극대화
윤형준 기자/ 최재혁 기자공개 2025-12-10 11:15:24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09: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생활형 가입 플랫폼 아정당 인수를 추진하며 커넥트웨이브 생태계의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 가격비교·쇼핑몰 구축·직구·물류 등 상품 기반 이커머스 밸류체인에 더해, 통신·렌탈·생활편의 서비스처럼 계약을 기반으로 반복 수익이 발생하는 영역을 결합해 플랫폼 체질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아정당 운영사인 아정네트웍스의 경영권 지분 확보를 목표로 실사를 진행 중이다. 김민기 아정네트웍스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50%+1주를 거래 대상으로 하고 있다.
거래 규모는 1500억원 내외로 거론되지만, 실사 결과에 따라 가치와 세부 구조가 조정될 여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 재원은 MBK파트너스가 100% 보유하고 있는 커넥트웨이브 내부 현금성 자금을 활용해 외부 차입 없이 전액 에쿼티로 충당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MBK가 아정당을 끌어들이는 배경에는 커넥트웨이브 플랫폼의 구조적 한계가 자리한다. 다나와·에누리(가격비교), 메이크샵(쇼핑몰 구축), 몰테일(직구·풀필먼트) 등 상품 거래 중심의 커넥트웨이브 밸류체인은 이미 수직적으로 확장해 왔다. 그러나 통신 가입, 렌탈, 생활편의 서비스와 같이 고객이 한 번 계약하면 장기간 유지되는 반복 수익 영역은 비어 있었다. 플랫폼 유입 트래픽 대비 장기 수익화 구조가 제한적이었다는 의미다.
아정당은 이 공백을 메우는 볼트온(Bolt-On) 전략 자산으로 평가된다. 통신·IPTV·렌탈 가입 등은 초기 계약만 성사되면 장기간 유지되는 특징을 갖는다. 고객 획득비용(CAC, Customer Acquisition Cost)이 한 번 발생하면 이후에는 해지율이 낮고, 매월 혹은 매 분기 단위로 일정 수수료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즉 상품 판매가 1회성 수익에 그치는 구조라면, 통신·렌탈은 ‘고객 생애 가치(Customer Lifetime Value)’가 확실하게 보장되는 모델인 셈이다. 커넥트웨이브가 그동안 구축해 온 가격비교·데이터 기반 전환 모델과 결합할 경우 수익 구조가 단일 거래 중심에서 반복 결제 기반으로 확장된다.
소비자 동선 측면에서도 결합 시너지가 크다. 가격 비교를 위한 검색 유입은 이미 특정 제품군에 대한 구매 의사가 형성된 상태다. 여기에 아정당의 가입 비교 구조를 연동하면 ‘가격 비교→상품 구매→렌탈·통신 가입→정기 유지’로 이어지는 폐쇄형 소비 동선(closed-loop)이 설계된다. 예컨대 TV·가전 검색 이용자를 IPTV·인터넷 요금제 가입으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키는 식이다.
실제 커넥트웨이브의 플랫폼 고도화 핵심 전략도 검색·추천 알고리즘 강화와 데이터 기반 전환효율 개선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통신 가입 정보·렌탈 유지 기간·고객 프로필 정보 등 고난도 행동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면 플랫폼의 타겟팅 능력은 한층 정교해질 수 있어 자사의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커머스 전반이 광고 수요 감소, 해외직구 위축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반복수익 기반 모델을 확보해 수익성을 방어하는 것은 PEF 운용사 입장에서도 전략적 선택”이라며 “커넥트웨이브가 20여 년간 데이터커머스 체계를 다져온 만큼 아정당은 그 구조 위에 ‘계약형 수익’이라는 새로운 축을 더하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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