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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MEMS 팹 민영화 ‘난항’ 우선협상자 지멤스 컨소, 320억원 조달에 어려움 겪어

이상균 기자공개 2011-03-24 14:04:37

이 기사는 2011년 03월 24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도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팹 민영화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멤스 컨소시엄이 인수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도 MEMS 팹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최근 지멤스(GMEMS) 컨소시엄과의 합작투자계약(JVA) 체결 시한을 3월에서 4월로 연장했다. 지난해 12월 지멤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NIPA는 JVA 체결 시한을 6월까지로 설정한 상태다.

JVA 체결이 이처럼 늦어지는 것은 지멤스 컨소시엄이 인수자금 320억원을 아직 조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멤스 컨소시엄에는 신백규 윙스솔루션 대표의 주도로 주성엔지니어링 등 총 4개 국내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를 약속했던 1~2개 기업이 불참하면서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겼다”며 “지멤스 컨소시엄이 추가적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모집을 위해 다수의 기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멤스 컨소시엄은 최근 휴대폰 키패드 제조사인 디케이유아이엘과 컨소시엄 참여를 놓고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케이유아이엘의 최대주주는 지분 34.82%를 보유한 동국제강이다.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팹리스 업체 관계자는 “송도 MEMS 팹은 2~3년간 매년 30억원씩의 적자가 불가피한 사업”이라며 “향후 전망은 나름 밝다고 볼 수 있지만 이 같은 자금 부담을 감내할만한 기업이 나타날지 여부는 상당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 가장 좋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혀 움직임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멤스 컨소시엄이 송도 MEMS 팹 인수에 성공할 경우에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이 법인의 지분은 지멤스 컨소시엄이 51%, NIPA가 49%를 나눠 갖게 된다. 지멤스 컨소시엄은 현금 출자, NIPA는 각종 장비와 사무실 등 현물을 출자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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