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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메프, 매출 3배 늘리는데 판관비 5배 썼다

  • 점유율 올리려 광고비 늘려..거래규모 늘어난 덕 현금흐름은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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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일운 기자  |  공개 2014-04-18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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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4년 04월 16일 15: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의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배 증가했다. 경쟁사들보다 뒤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해 수백억 원의 광고비와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은 탓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해 78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1년 매출액 123억 원에 비해서는 6배 이상, 2012년 231억 원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중개해 주고 거래 대금의 일정 비율만큼 수수료로 챙기는 전자상거래 업종 특성상 매출의 95%(744억 원)는 서비스매출이었다. 상품매출액과 제품매출액은 각각 40억 원과 1억 원으로 미미한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이 늘어남과 동시에 매출원가도 동시에 늘어났지만,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졌다. 위메프의 지난해 매출원가는 295억 원으로 매출원가율은 37.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59.1%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아진 수치다.

위메프 관계자는 "전자결제(PG) 수수료와 영업 및 컨텐츠 기획 직군 인건비 등이 매출원가에 포함된다"면서 "매출 규모가 커지고 그와 동시에 조직이 확대되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돼 매출원가와 관련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판관비 지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2012년까지만 해도 위메프의 판관비 지출은 매출액보다 적은 수준을 기록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액보다도 많은 851억 원의 판관비를 썼다. 위메프는 지난해 초 티켓몬스터와 쿠팡 등 앞서 가던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해 '마케팅 전쟁'을 선포했고 이는 고스란히 판관비 지출로 이어졌다.

판관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단연 광고비와 판매촉진비였다. 위메프는 지난해 광고비 286억 원과 판매촉진비 342억 원 등 총 628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판매촉진비는 구매 금액의 5%를 적립해 주는 이벤트에서 발생한 포인트를 비용으로 계상한 항목이다.

이로 인해 위메프는 지난해 36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설립 이후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한 위메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00억 원의 결손금을 쌓고 있다. 자본금이 178억 원인 위메프는 2012년부터 자본잠식에 접어들어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523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위메프

매년 적자를 내고 있지만 현금흐름 자체는 원활해 회사 운영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 제품 구매 시점과 협력업체에 대금을 결제하는 시점에 차이가 있는 소셜커머스 특성상 매출액만 늘어난다면 얼마든지 '돌려막기'가 가능한 까닭이다. 여기에 3000억 원대 부를 축적한 최대주주 허민 대표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위메프의 현금은 2012년 말 67억 원에서 지난해 말 422억 원으로 늘어났다. 당기순손실이 385억 원이나 됐지만, 1115억 원이나 보유한 미지급금이 이를 상쇄했다. 길어도 1~2개월 안에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이 미지급금은 위메프의 자금 흐름에 상당한 '버퍼'역할을 하고 있다. 판매촉진비 342억 원 역시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집행돼 포인트충당부채를 늘렸을 뿐 현금의 유출은 없다.

여기에 위메프의 모회사이자 허민 대표 개인 소유의 회사인 원더홀딩스는 추가 자금지원에 나섰다. 위메프에 연 6.9%의 금리로 100억 원을 빌려줬던 원더홀딩스는 대여금을 120억 원으로 늘렸다. 또한 위메프의 계열 광고대행사인 원더윅스가 58억 원의 광고용역비를 받지 않고 있다는 점도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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