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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인상 가시권, 뱅크론펀드로 옮겨 타라"

  • [thebell interview]알렉스 유 프랭클린템플턴자산 부사장...하이일드펀드 자금 유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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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희 기자  |  공개 2014-11-05 08: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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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4년 10월 29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해외 채권형펀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연초까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하이일드펀드의 인기가 시들한 반면 뱅크론펀드로 급속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함께 금리 인상론이 힘을 받으면서 이를 헤지 할 수 있는 뱅크론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한한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의 알렉스 유(Alex Yu) 금리연동채권그룹 부사장(사진)은 "미국에서도 금리 곡선이 플랫(flat)해지던 2003년과 2006년 뱅크론펀드 성과가 좋아 장기 하이일드펀드에서 빠진 자금이 흘러들었다"며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이 같은 현상이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뱅크론펀드로 많은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 부사장은 지난 4월 말 국내에 출시된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투자신탁(대출채권)'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최근 방한했다. 업무 차원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그는 프랭클린템플턴운용에서만 180억 달러 규모의 뱅크론펀드를 10년 동안 운용해 온 전문가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프랭클린템플턴신탁운용(한국 본사)에서 머니투데이 더벨과 단독 인터뷰에 응한 그는 한국의 투자자들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뱅크론펀드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시간 지날수록 금리 인상 시점 임박...뱅크론 투자 적기

뱅크론펀드의 최대 강점은 연동금리 구조로 돼 있어 금리 리스크를 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리 인상 시기에 투자 성과가 더욱 빛을 발하는 구조다. 투자자들은 당연히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열릴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금리 인상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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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유(Alex G. Yu) Vice President/ Portfolio Manager/ Floating Rate Debt Group

유 부사장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양적 완화 종료와 첫 금리 인상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있을 거라고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이 기간을 6개월로 받아들였지만 10월에 테이퍼링이 종료된다고 해서 단순히 내년 3월에 첫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단할 수는 없다.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제 지표인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봐야 한다. 실업률은 기준치인 6.5% 선에 도달했는데, 물가상승률은 아직 목표치(2~2.5%)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월가에서는 금리 인상 시점을 2015년 중반이라고 예상했다가 2015년 말로 늦춘 상태다. 글로벌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이보다 늦은 2016년 초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 부사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언제 단행될 지는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때가 가까워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인상 시기가 다가올수록 대출자산 등에 투자하는 뱅크론펀드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뱅크론펀드, 하이일드펀드보다 안정적...과거 22년간 연평균 6.48% 성과

뱅크론펀드는 투자 적격 등급의 가장 하위 그룹인 ‘BBB-' 등급 미만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의 선순위 담보대출 채권에 투자한다. 그래서 막연히 위험한 자산군에 투자한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유 부사장은 뱅크론은 담보 설정이 돼 있기 때문에 주식이나 채권보다 선순위에 위치한다고 헸다. 이어 하이일드채권과 비교할 때 회수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가격 변동성 역시 하이일드채권 대비 훨씬 낮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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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유(Alex G. Yu) Vice President/ Portfolio Manager/ Floating Rate Debt Group
그는 "크레디트 스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년 간 뱅크론펀드 수익률을 추적한 결과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했던 2008년을 제외하고 21년 간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연평균 수익률은 6.48%에 달했다"고 말했다.

뱅크론의 지급 금리 구조는 ‘리보금리(Libor)+가산금리(Spread)' 형태다. 가산 금리는 뱅크론 설정 시점부터 고정돼 있고, 리보 금리가 상승하면 지급 수익도 올라가는 구조다. 역사적으로 리보금리는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와 높은 상관성을 보여 왔고,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리보 상승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다만 유 부사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급작스럽게 뱅크론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보 플로어(floor)'라는 최저 수준 보장제도 때문이다. 금융위기 이후 리보 금리가 상당 기간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리보 금리에 투자하는 자산의 최저 수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그는 "현재 리보 3개월 금리는 0.25% 수준이지만, 리보 플로어는 1% 수준으로 설정돼 있다"며 "스프레드가 4%라고 가정하면 4.25%가 아니라 5%의 금리를 보장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보 금리가 플로어로 설정된 1% 이상으로 상승해야만 전체 지급 이자도 증가하게 된다는 의미다.

하이일드펀드와 비교해서는 최근 높아진 안정성을 강조했다. "뱅크론의 변동성이 하이일드보다 작다. 하이일드채권은 연초부터 최근까지 6% 정도의 가격 변동성이 있었던 반면 대출자산은 1% 내외의 변동 폭을 보였다. 스프레드 추이를 살펴봐도 뱅크론 스프레드는 현재 92bp 수준인 반면 하이일드채권 스프레드는 장기 평균보다 35bp가 낮은 수준이다. 회수율 역시 뱅크론펀드가 지난 20년 간 평균 70%의 회수율을 보인 반면 하이일드채권은 46%에 그쳤다."

◇ 뱅크론펀드 관심은 세계적 현상...한국도 관심 가져야

JP모간 체이스은행에서 CDO(부채담보부증권) 모델링 및 파생상품 가치평가를 담당했던 유 부사장은 2005년 현재의 프랭클린템플턴 채권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적을 옮겼다. 이곳에서 10년 동안 뱅크론펀드를 운용해오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 채권그룹에서 운용하는 뱅크론펀드 규모만 180억 달러에 이른다. 글로벌 운용업계에서 볼 때 상당히 큰 규모다. 유 부사장은 "지난 8월에 스위스의 한 투자자가 10억 달러 규모의 금리연동펀드에 투자하는 일임계좌를 개설했다"며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뱅크론펀드라고 하는 자산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사장은 뱅크론펀드를 운용하는 전 세계 운용사 중에서도 프랭클린템플턴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독립성과 전문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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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템플턴 금리연동채권그룹 본사 모습. 자산 매도 및 매수 주문을 운용그룹에서 바로 처리한다. <사진 제공: 알렉스 유 부사장>

"무디스나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는 과거 지향적이라 문제가 되는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신용등급 등에 큰 변화가 없다. 반면 우리 채권그룹 내 애널리스트들은 자체적으로 향후 신용등급이 어떻게 변화할지 미래를 예측한다. 시장의 전망과 내부 애널리스트 전망이 엇갈릴 경우 회사 내부 의견을 반영한다. 이게 그동안 지수를 웃도는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또한 자산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때 트레이딩팀 등으로 트랜스퍼 하지 않고 바로 매매한다. 본사의 영향력이 미칠 구석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국내에 출시된 뱅크론펀드는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투자신탁(대출채권)'이 사실상 처음이다. 최근 순자산 규모 1300억 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투자 유니버스를 살펴보면 벤치마크인 CS레버리지론인덱스가 1400개 기업을 포함하고, 프랭클린템플턴채권그룹 내 자체 애널리스트 분석 대상만 600개에 달한다. 한국에 출시된 펀드의 경우 70개 자산에 분산투자 돼 있다.

유 부사장은 "한국 뱅크론펀드의 경우 초기에는 현금 비중을 50% 정도로 높게 가져가다가 20~30%로 줄였고, 최근에는 6~7%만 현금으로 보유하고 나머지는 모두 투자가 됐다"며 "투자 비중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이 많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프랭클린미국뱅크론펀드는 설정 이후 1.45%의 성과를 내고 있다.

◆ 알렉스 유(Alex G. Yu) 프랭클린템플턴 금리연동채권그룹 부사장 약력

△푸동 대학교 조교수 겸, NHP의 CFO (1997년~2000년)
△Wall Street Analytics & JP Morgan Chase Bank, 애널리스트 (2002년~2005년)
△프랭클린템플턴 금리연동 채권 운용그룹 매니저(부사장) (2005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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