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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IFRS4 컨설팅사 섭외 '비상'

  • 일감급증, 컨설팅사 품귀현상… 경력직 계리사 '귀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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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영훈 기자  |  공개 2016-04-19 1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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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6년 04월 18일 13: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준비에 나선 보험사의 컨설팅사 섭외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보험사들의 컨설팅 용역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한정된 컨설팅사들의 업무 수용 한계를 넘어선 탓이다.

실제로 지난달 메트라이프생명의 IFRS4 2단계 컨설팅 입찰에는 아무도 나서지 않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유럽 보험사들이 솔벤시II(Solvency II) 도입 준비 당시 겪었던 컨설팅사 품귀현상이 국내에서도 현실화된 것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IFRS4 2단계 컨설팅사 섭외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불과 1년 전 컨설팅사들이 일감 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IFRS4 2단계 도입을 위한 보험사의 컨설팅사 섭외는 지난해 초부터 시작됐다. 당시 일감 부족 현상을 겪던 컨설팅사들은 서로 유리한 조건을 내세우면 경쟁을 펼쳤고, 입찰 결과에 따라 희비가 교차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턴 상황이 바꿨다. 국내에서 IFRS4 2단계 컨설팅이 가능한 곳은 4대 회계법인(삼일, 삼정, 한영, 안진)과 밀리만코리아, RnA 등 일부 계리법인 뿐인데 보험사 여러곳이 동시에 컨설팅사 섭외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IFRS4 2단계 컨설팅에 나선 곳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농협생명, 한화손보 등 단 4곳에 불과했다. 현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농협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 ING생명, KDB생명, 메트라이프생명,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이 컨설팅을 받고 있다. 1년도 안 돼 3배 이상 일감이 늘어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솔벤시II 제도를 도입한 유럽 보험사의 경우 2~3년 전 도입 준비과정에서 계리사 품귀 현상이 벌어져 속을 태웠다"면서 "국내 보험사의 IFRS4 2단계 도입에서도 서서히 계리사 품귀 현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메트라이프생명의 1차 컨설팅사 섭외에선 아무도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보험사의 컨설팅은 감사법인을 제외한 3대 회계법인 중 한 곳이 컨설팅을 맡는데 이미 타사들과 컨설팅 계약을 맺고 있는 3대 회계법인이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입찰을 포기한 것이다. 결국 메트라이프생명은 감사법인인 안진회계법인에 도움을 청했고, 안진회계법인은 홍콩쪽 회계법인을 연결시켜줬다.

독자적인 외부 컨설팅사 섭외가 힘들어지면서 보험개발원이 업계와 추진하고 있는 IFRS4 2단계 시스템 공동구축 컨소시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조차도 참여가 막힌 상태다. 보험개발원 컨소시엄에 참여한 보험사는 10곳으로, 보험개발원은 10곳 외에 추가적인 참여를 절대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보험개발원 한 관계자는 "컨소시엄 결성 당시부터 추가 참여 불허 입장을 확실하게 표명했다"며 "추가 참여를 허용할 경우 시스템 공동구축 일정 자체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IFRS4 2단계 컨설팅 특수를 맞아 컨설팅사들의 인력 충원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보유 인력만으로는 많아야 2개사에 대한 동시 컨설팅만이 가능한 탓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한국보험계리사회 채용정보란에 회계법인과 계리법인의 계리사 경력직 채용공고가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며 "컨설팅사의 채용공고 외에도 보험사 내부 인력 충원까지 겹치면서 경력직 계리사는 귀한 몸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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