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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잡아라' 삼성전기·인터플렉스 증설경쟁

  • 올해 삼성 1500억~2000억, 인터 1000억 투자…아이폰용 FPCB 공급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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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주 기자  |  공개 2017-03-06 11: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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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7년 03월 03일 16: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와 인터플렉스가 애플 아이폰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수주에 대비해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1000억 원 후반대의 베트남 공장 증설을 이미 시작했고, 인터플렉스는 올해 하반기 1000억 원 규모의 증설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FPCB 시장은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을 전면 채택하며 이에 필요한 FPCB 시장도 급격히 팽창해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FPCB는 부품 간 회로를 연결시켜주는 보드다. 고체 판에 회로를 그린 것을 경성인쇄회로기판(PCB)라고 하고, 구부러지는 제품은 FPCB라 칭한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해 초부터 1500~2000억 원 규모의 베트남 FPCB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증설검토를 시작해 같은해 말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투자 규모가 확정됐다. 투자금은 OLED패널 디스플레이용 FPCB 설비 증설에 쓰일 예정이다. 업계는 올해 안에 이 금액이 전부 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의 증설 투자는 애플 때문이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8(가칭) 일부 모델에 OLED패널을 최초로 적용하고 이에 필요한 디스플레이용 FPCB를 국내 삼성전기, 인터플렉스, BH(비에이치) 3개사로부터 조달받기로 했다.

애플은 아직 각사 공급비중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5월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돼 뚜껑을 열어봐야 추정이 가능하다.

삼성전기는 FPCB사업이 주력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능력이 충분하지 않다. 때문에 올해 애플 공급비중도 3사 가운데 가장 적게 책정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삼성전기 베트남 FPCB공장은 생산능력이 약 9만㎡로 알려졌다. 이중 절반 이상은 삼성전자 카메라모듈용 FPCB 설비다. 애플용 FPCB로 활용될 생산 능력은 제한적이다.

인터플렉스는 중국 6만, 국내 14만5000, 베트남 9만 등 총 29만5000㎡를 확보하고 있다. BH도 지난해 말 베트남 공장증설을 완료해 생산량이 18만에서 22만㎡로 늘어난 상태다.

삼성전기 입장에서는 애플 수요에 맞춰 증설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는 현재 약 월 400만 대 수준의 디스플레이용 FPCB 생산능력을 연말 700~800만 대까지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영풍계열 전자회사인 인터플렉스는 올해 하반기 1000억 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금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500억 원은 자체조달하거나 그룹 지원을 받고, 나머지 500억 원은 장비사들로부터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증설대상이 국내가 될지, 베트남 공장이 될지 여부는 미정이다. 중국공장은 삼성전자 물량공급에만 집중한다.

업계는 삼성전기와 인터플렉스가 증설을 단행한다 해도 애플 수요가 워낙 크기 때문에 공급과잉보다 오히려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2019년까지 아이폰 전 모델에 OLED패널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도입비중은 40%에 그치지만 내년은 올해의 두배인 80%, 내후년은 100% 채택될 전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공장가동률 하락으로 홍역을 치룬 인터플렉스가 애플 공급이 본격화 되는 올해 3분기에는 가동률이 9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애플 물량이 올해의 두 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증설 결정은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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