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Home > Content > News > Articles (공개기사)
artical 딜이있는곳에벨이울립니다

페이지타이틀

  • 기업은행, '2년 공들인' 인니 은행 인수 빛보나

  • 상반기 M&A 로드맵 마련, 하반기 SPA 체결 목표

작성자

  • 안경주 기자  |  공개 2017-03-21 11:44:55
  • 프린트 빼기더하기

본문내용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0: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014년 사무소를 열고 시장조사를 해온 만큼 올해 하반기, 늦어도 연말까지 현지은행 인수와 관련한 주주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특히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던 글로벌 전략 가운데 인도네시아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조직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합병(M&A)을 위한 전략·회계·법률자문사를 조만간 선정하고 실사에 착수한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전략·회계·법률자문사 선정을 곧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자문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와 관련한 로드맵을 상반기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진출을 모색해 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4년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영업사무소를 열고 현지은행 중 기업은행과 가장 잘 맞는 은행을 물색해왔다. 기업은행은 이후 2년 가량 시장조사에 나섰지만 M&A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김 행장이 지난해 말 취임 일성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나가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 중순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 매물에 대한 인수후보군(숏리스트) 작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감안해 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 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2곳을 동시에 인수할지, 순차적으로 인수에 나설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자국내 은행 숫자를 줄이기 위해 외국계 은행이 현지은행을 2곳 이상 인수하고 합병할 경우에 한해 현지은행 지분을 40%로 제한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현지은행 1곳만 인수하면 지분율을 최대 40% 밖에 확보할 수 없어 경영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단적으로 신한은행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BME(Bank Metro Express)를 인수할 당시 확보한 지분율은 40%다. 이후 2015년 또 다른 현지은행인 CNB(Centratama Nasional Bank) 인수 승인을 받은 후에야 BME의 지분율을 98%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앞선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2곳을 인수하지 않으면 경영권을 행사하기 어렵다"며 "어떤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는 자문사의 현지 실사결과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베트남 현지법인 전환 등 다른 글로벌 전략도 순차적으로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업은행은 하노이와 호치민에 각각 1개씩 지점을 두고 있다. 3개 이상의 지점을 두기 위해선 현지법인으로 전환해야 한다. 베트남 내 영업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행으로서는 베트남 현지법인 전환도 빼놓을 수 없는 글로벌 전략인 셈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법인 전환을 위해선 베트남 당국과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한정된 인력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우선 순위를 두고 글로벌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 현지법인 전환과 관련해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베트남이) 전략적 지역인 만큼 현지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외에도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업력 확대 방안을 꾸준히 타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사업 이익 비중을 약 20%까지 확대한다는 게 최종 목표다.

현재 기업은행은 27개의 해외지사를 운영 중이다. 이 중 현지법인은 중국(16개 분행)이 유일하며 지점 형태로 뉴욕, 도쿄, 홍콩, 런던, 호치민, 하노이, 뉴델리, 마닐라 등 8곳과 대표사무소 형태로 자카르타, 프놈펜 등 3곳이 각각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list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