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Home > Content > News > Articles (공개기사)
artical 딜이있는곳에벨이울립니다

페이지타이틀

  • 네이버-YG 1천억 투자는 이해진-양현석 독대 작품

  • YG인베스트, 사드 후폭풍에 중국 자금 펀딩 못해...구세주 등장

작성자

  • 김나영 기자  |  공개 2017-03-21 08:20:42
  • 프린트 빼기더하기

본문내용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에 총 1000억 원을 투자했다. 네이버의 YG엔터 투자는 불과 2주만에 전격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주주인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과 양현석 YG엔터 최대주주가 독대한 뒤 급물살을 탔다.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네이버와 새로운 시장 확대를 위해 투자 유치가 필요한 YG의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중국 투자 유치가 불발에 그치면서 양사간 투자가 급물살을 탔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YG엔터 유상증자에 500억 원을, YG인베스트먼트 펀드에 500억원을 각각 출자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엔 이해진 전 의장과 양현석 최대주주의 만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YG엔터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들이 독대한 지 불과 2주 만에 1000억 원의 투자건을 빠르게 확정했다"며 "YG 측에서는 계획했던 중국 투자가 표류하자 대신 네이버의 자금을 흡수했다"고 말했다.

두 최대주주가 만나 나눈 대화의 내용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두 최대주주는 다른 배석자도 없이 독대하며 상호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니즈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YG엔터 내부에서는 신규 사업전략과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엔터테인먼트업계는 중국 사드(THAAD) 보복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자회사 YG플러스의 화장품 등 해외 신사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YG엔터 산하 투자회사인 YG인베스트먼트(옛 YG PG, 이하 YG인베스트)도 중국으로부터 투자금을 끌어오려던 계획이 빗나갔다. 신기술사업금융사인 YG인베스트는 정책자금을 받아 펀드를 조성하는 대신 중국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로부터의 펀딩을 원하고 있었다.

YG인베스트는 LP 모집을 위해 텐센트, 디티캐피털 등 유수의 중국 기업에 제안서(프로포절)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절에 적힌 금액은 최소 500억 원 이상이었으며 최대 1000억 원 규모까지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펀딩까지 이어진 중국 기업이 없어 경영난이 예상됐다.

YG인베스트 관계자는 "YG인베스트는 지난해 설립 당시부터 중국 LP 자금을 유치하려고 노력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것이 맞다"며 "일단은 네이버의 투자금 중 펀드에 투입되는 500억 원을 가지고 첫 번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중국 모 그룹이 펀딩에 참여하려다 취소했다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YG인베스트는 "모 그룹이 사드 후폭풍 때문에 YG인베스트 펀드에 자금 납입을 취소했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야기가 오간 것은 맞지만 확약된 부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입장에선 새로운 시장 확충이란 필요성이 있었다. 네이버는 최근 이해진 의장이 물러나고 한성숙 대표와 변대규 의장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 최대주주인 이해진 의장은 경영에서 물러나 이른바 네이버 3기 체제가 열렸다. 네이버 3기는 기술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란 과제를 안고 출범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과 투자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였다.

특히 이번 딜은 이해진 전 의장이 지난 17일 이사회를 기점으로 의장직을 내려놓는 날 발표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YG엔터 투자는 콘텐츠와 플랫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딜이며 투자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YG인베스트의 기존 중국 투자 추진 등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이해진 전 의장은 네이버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개인)다. 현재 네이버의 기관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지분 10.56%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해진 전 의장은 개인 최대주주로 4% 후반(5% 이하 공시대상 제외)을 보유하고 있다.

양현석 최대주주는 199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으로 YG엔터를 창업했다. 양 최대주주는 YG엔터 지분 17.62%, YG플러스 지분 7.43%를 소유하고 있다. 동생인 양민석 대표는 YG엔터 지분 3.62%, YG플러스 지분 3.72%를 갖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list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