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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포켓몬고 협업, 사업 모델은 무엇?

  • 6월까지 데이터 무료…1020세대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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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미 기자  |  공개 2017-03-21 08: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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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 제작사인 나이언틱과 함께 AR 시장 키우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AR이 5G의 대표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 일찌감치 시장 선점에 나섰다.

SK텔레콤과 나인언틱간 사업 모델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사용량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를, 나인언틱이나 포켓몬고코리아는 고객층 확대로 마케팅 기회를 잡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나인언틱과 포켓몬고코리아 등과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3자간 마케팅 업무 제휴를 맺고 AR 관련 글로벌 에코 시스템을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직은 적용 분야가 게임 정도지만 향후 엔터테인먼트, 의료, 교육,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AR 및 VR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켓몬고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 다니면서 화면 속에서 출몰하는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다. 최근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6억 5000만 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국내에는 지난 1월 출시됐다.

SK텔레콤은 나이언틱, 포켓몬고코리아와 독점 계약을 통해 21일부터 전국 4000여 곳 SK텔레콤 직영 대리점(T월드)이 포켓스탑과 체육관이 된다. 포켓스탑은 포켓몬을 잡는 몬스터볼 등 필수 아이템을 획득하는 장소이며 체육관은 이용자끼리 포켓몬으로 대전을 벌이는 장소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 말까지 포켓몬고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데이터 비용은 나이언틱에서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성 이용자 기준 월 250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기술적인 이유로 게임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에 필요한 데이터는 제외된다.

양측의 사업 모델은 우선 데이터를 기초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프로모션 기간 중 데이터비용을 보전하는 게 기본적인 수익 모델이다. 프로모션 효과에 따라 관련 마케팅 제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이 나인언틱으로부터 데이터 비용을 보전 받게 되면 그만큼 매출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마케팅을 통해 YT세대(10~20대)와의 소통을 늘린다는 목표다. 포켓몬고 주요 이용자인 YT세대 중 청소년 고객은 대부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아님에 따라 데이터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승진 팀장은 "그동안 YT세대와는 대부분 요금제 중심으로 소통해왔다"며 "최근 YT세대들이 다양한 콘텐츠, 게임, 미디어, 서비스 등을 즐기는 것을 보면 포켓몬고는 이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인언틱은 한국 내 젊은 세대들을 가입자로 확보하면서 마케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포켓몬고를 출시한 나인언틱은 아직 뚜렷한 수익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필요 아이템을 구입하는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는 정도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포켓몬고를 통한 확실한 수익모델 창출은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가입자수를 늘리면 그만큼 마케팅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나이언틱
오마르 텔레즈 나이언틱 글로벌 사업 담당은 20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열린 'SK텔레콤-나이언틱-포켓몬코리아 공동 마케팅'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홍승진 SK텔레콤 마케팅전략팀장은 "이번 제휴는 단순히 게임을 넘어서, 5G의 핵심 영역인 AR와 관련한 글로벌 에코 시스템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특히 포켓몬고 이용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YT세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포켓몬고 이용자가 줄어드는데 대해 홍 팀장은 "글로벌 포켓몬고 이용 추이를 보면 초기 최고점을 찍었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활성 이용자 중심으로 간다"며 "활성 이용자 규모만 해도 우리가 충분히 타깃 마케팅을 할 만한 의미 있는 숫자"라고 덧붙였다.

오마르 텔레즈 나이언틱 글로벌 사업 담당은 "와이파이(wifi)에 의존해서는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기 때문에 통신사 파트너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두 달 전부터 국내 통신사를 모두 만났는데 SK텔레콤이 플레이어의 요구사항을 가장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정밀위치서비스, AR 등에 대해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글로벌 AR·VR 시장 규모는 지난해 45억 달러(5조 4000억 원)에서 2021년 10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 새 약 20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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