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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YG 펀드, 레저·스포츠 검토 "시너지 크다"

  • 사실상 세미블라인드, 특정 분야·기업 점찍어...유증 금액은 콘텐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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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영 기자  |  공개 2017-03-21 08: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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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네이버로부터 총 1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 중 절반은 YG엔터테인먼트 유상증자에, 나머지 절반은 YG인베스트먼트(옛 YG PG, 이하 YG인베스트) 펀드의 투자금으로 유입된다.

YG인베스트는 아직 펀드 결성 전이지만 투자할 회사를 이미 찾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블라인드 펀드가 아니라 프로젝트에 가까운 세미블라인드 펀드인 셈이다.

20일 YG인베스트에 따르면 이번 네이버가 출자하는 펀드의 유한책임출자자(LP)는 네이버 한 곳으로 마무리된다. 펀드는 총 550억 원 규모로 네이버가 500억 원, 위탁운용사(GP)인 YG인베스트가 의무 출자(커밋) 10%선인 50억 원을 출자해 출범한다.

이 펀드는 가칭 네이버-YG인베스트먼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 특정 레저·스포츠 회사를 투자대상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인 네이버와 YG엔터의 네임밸류를 고려하면 투자 직후 기업가치가 뛸 것을 고려해 철저히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

YG 측이 레저 스포츠 회사에 투자하는 이유로는 소비재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사업다각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레저·스포츠는 인구 가처분 소득이 증가되면서 인간의 삶의 질에서 가장 쉽게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즐길 수 있는 산업이다. 본업인 엔터테인먼트와 최대 접점에 있어 스포츠 매니지먼트, 레저 리조트 사업 등으로 연계 발전이 가능하다.

YG의 경우 소속 연예인의 이미지와 팬덤 등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중 유명인(셀러브리티)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무형자산을 실제 유형소비재에 녹여 매출을 일으키고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YG엔터는 이미 자회사 YG플러스를 통해 화장품, 골프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네이버도 이 기업에 대해 일종의 전략적투자자(SI) 역할을 할 전망이다. 외부 LP인 네이버는 YG인베스트가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 기업에 대해 보고받고 투자를 찬성하거나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

YG인베스트 관계자는 "해당 기업 투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투자 제안을 한 후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낙점은 아니다"라며 "투심위도 내부 임직원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사외이사들까지 표결에 참여하므로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YG엔터에 정통한 관계자는 "YG인베스트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레저·스포츠 소비재 회사에 투자를 강력히 검토하고 있으며 남은 금액은 또 다른 회사를 물색하는 세미블라인드 형태"라며 "내부 투심 과정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YG엔터에 유상증자 형식으로 투자하는 금액은 콘텐츠에 포커스를 맞춰 집행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브이 라이브 등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방영하며 해외에서도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아이돌 등의 음원과 영상이 계속 필요한데 YG엔터가 보유하거나 개발한 콘텐츠를 공급받는 형태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규 콘텐츠에 대해서는 공동 제작과 단독 개발 등 길을 모두 열어뒀다. YG엔터와 네이버가 함께 만들 수도 있고, YG엔터가 단독으로 또는 제3회사에서 수주할 가능성도 있다. YG엔터는 특성상 가수 색채가 짙지만 연기자들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예능이나 드라마 오리지널도 제작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YG엔터 유증에서 일정 금액에 대해서는 기존 콘텐츠 리뉴얼과 신규 콘텐츠 제작에 쓸 예정"이라며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에 가로막힌 신규 콘텐츠와 성장동력 발굴에 일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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