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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구글 이어 애플에서도 투자유치

  • 시기·규모 조율 협상 막바지…이르면 7월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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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주 기자  |  공개 2017-07-03 08: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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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7년 06월 30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LGD)가 애플과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애플 투자 규모가 2조~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글로부터 1조 투자를 이끌어낸 LGD가 또 다른 대형투자 유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D는 애플과 애플전용 중소형 OLED패널 생산라인을 만들기로하고 투자비 일부를 조달 받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자금을 대 애플전용 라인을 만들기로 하는 투자계획은 양측이 거의 합의한 상태"라며 "다만 투자 시기와 규모를 조율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LGD는 중소형 OLED패널 증설에 필요한 필수 장비는 확보한 상태다. LGD는 핵심공정을 수행하는 증착장비를 이 시장 업계 1위 일본 캐논의 자회사 토키(Tokki)로부터 2대 추가 매입하는데 성공했다. 토키 장비는 올해 12월과 내년 2월 각 한대씩 순차 입고될 예정이다.

토키 장비 1대당 생산능력은 6세대 마더글래스 기준 월 1만5000장(15K)이다. 장비가 입고되면 LGD의 6세대 중소형 OLED패널 생산능력이 기존 월 3만 장에서 월 6만 장으로 두 배 늘게 된다.

다만 증착장비를 들일 공장과 기반시설을 갖추는데 수 조원이 소요된다. LGD는 기존 월 3만장 생산능력을 갖추는데 약 3조5000억 원을 투자했다. 때문에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데 이와 비슷한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LGD가 애플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LGD가 증설에 필요한 투자 비용(3조~4조 원) 중 2조~3조 원을 애플에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LGD가 자체 투자할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용 OLED패널 수급을 오로지 삼성디스플레이에게만 의지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워 LGD 투자를 긍정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할 10주념 기념작 아이폰8(가칭)용 OLED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에게 전량 발주했다. 내년 아이폰9(가칭)용 OLED패널 개발도 삼성디스플레이에 의존해 진행하고 있다.

애플 입장에서는 OLED패널 원가절감에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LGD가 공급사 대열에 합류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단가협상 테이블에서 우위에 서게 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 입장에서는 LGD를 세컨 벤더(보조 공급사)로 서둘러 육성하지 않으면 최소 2019년 아이폰모델까지 삼성디스플레이에게 OLED패널을 전량 의존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애플 투자가 성사되면 LGD 입장에서는 당연히 호재다. 애플은 어떤 투자방식을 택하던 자금회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LGD 제품을 써야 한다. LGD는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동시에 고객사까지 확보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만 중장기적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 애플 전용라인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일반 라인보다 통상 납품단가가 낮게 책정된다. 또 애플 제품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애플이 주문량을 줄이면 가동률이 크게 하락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애플 투자 규모와 시기는 이르면 7월 말 확정될 수 있다. LGD가 필요로 하는 자금 규모가 이 때 구체적으로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LGD는 내달 말 이사회를 진행해 세계 최대 규모로 구축 중인 파주 P10 공장에 대한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대형과 중소형 OLED 투자 비중이 정해지고 나면 부족 분을 애플에 요청할 수 있다.

한편 LGD는 앞서 올 3월에도 글로벌 IT업체 구글로부터 1조 원 대 중소형 OLED패널 투자유치를 추진 중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당시 LGD는 구글 1조 투자설에 대해 조회공시에서 "(투자설) 관련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추후 확정시 재공시 하겠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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