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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젠, 주권매매정지 길어진 배경은

  • A씨 4.5억 받지 못해 파산신청···나드투자조합 회수금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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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희 기자  |  공개 2017-09-12 08: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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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7년 09월 11일 14: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레이젠이 채권자의 파산신청으로 약 15영업일 동안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이젠은 올 4월에도 채권자의 파산신청이 있었지만 주권매매 정지기간이 길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레이젠은 법무법인(유한) 현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해 파산선고 재판에 대응하고 있다. 아직 심문기일 조차 잡히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주권매매정지 기간은 앞으로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건은 올해 초 있었던 채권자 A와 레이젠이 출자한 나드투자조합 측의 자금거래가 발단이 됐다. 당시 A씨는 레이젠 주식 15만 주를 나드투자조합에 예약 매매키로 합의했다. 계약 체결일은 1월 2일이었으나 주식 양도 예정일은 1월 31일이었다. 매입 금액은 계약체결 전일 종가(주당 2680원)의 1.87배인 주당 5000원으로 계산한 7억 5000만 원이다. .

나드투자조합에 37억 원 가량을 출자한 레이젠은 금전계약의 보증인으로 참여했다. 계약서에 구체적인 명시는 없었지만 주식양도대금에 문제가 발생하면 대신 책임을 지겠다고 나선 것이다.

나드투자조합은 6개월이 지난 8월까지도 계약서에 명시한 대금을 모두 지급하지 않았다. 일부인 약 3억 원을 A씨에게 지급했지만 약속한 금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계약이행을 독촉하던 A씨는 결국 지난 8월 21일 보증인인 레이젠을 상대로 파산신청에 나섰다. 회사 측이 대신 갚아야할 의무가 있는데도 나머지 잔금 4억 5000만 원을 갚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자 A씨는 "자금이 급하게 필요할 때는 약속을 지킬 것처럼 하다가 막상 지급할 때가 되니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식 예약 매매의 계약 이행을 제대로 하지 않아 파산신청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레이젠이 출자한 나드투자조합은 코스닥상장사 에스아이티글로벌의 대주주인 디지파이코리아 주식 100%를 인수키로 했다. 하지만 디지파이코리아와 에스아이티글로벌의 한만기 대표 측이 횡령·배임,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주식양수도계약을 해지했다. 이 시기 레이젠은 218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증자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공시한 기재정정 증권신고서에 나드투자조합을 탈퇴해 37억 원의 출자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채권자 A씨는 이 자금이 실제로는 회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증자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본인을 포함한 다른 지인 B 에게서 주식을 넘겨받아 사채자금의 담보로 쓴 것으로 안다"며 "그 자금으로 나드투자조합에서 받아야할 자금 37억 원을 반환받은 것으로 회계처리해 증자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도 계약이행을 문제삼아 고소·고발을 진행했다가 최근 주당 3000원에 매매키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레이젠 측은 파산신청과 채권·채무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레이젠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는 모르겠지만 채권자와 채무자 측이 원활하게 문제해결에 나서기 위해 계속 접촉하는 것으로 안다"며 "채권자 측이 채무불이행을 이용해 곧바로 파산신청에 나선 것은 개인의 이익을 챙기려는 악의적 행동으로 밖에 안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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