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알바트로스, 하이비젼시스템으로 10배 수익 전망 이영민 알바트로스 대표 "하이비젼시스템 물량 8.21%, 기관 블록딜 추진 중"

박제언 기자/ 이윤재 기자공개 2013-02-12 15:15:21

이 기사는 2013년 02월 12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이하 알바트로스)가 휴대전화 카메라모듈 검사장비 업체 하이비젼시스템으로 상당한 수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이비젼시스템이 2010년 10월12일 발행했던 제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돼 301만4704주가 오는 15일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물량 중 264만7058주는 알바트로스가 운용 중인 알바트로스르네상스투자조합이 보유 중이다. 알바트로스는 하이비젼시스템의 BW를 2010년 10월 9억 원에 사들였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이트레이드1호스팩을 통해 작년 2월14일 주식시장에 입성했다. 스팩과 합병하기 이전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액면가인 주당 5000원이었고, 2010년 12월 무상증자를 통해 주당 2500원으로 조정됐다. 이후 스팩 합병 과정에서 합병비율인 1대7.3364664160에 따라 다시 주당 340원으로 조정됐다.

이로 인해 알바트로스가 15일 상장 이후 주식을 모두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10배 수익을 챙길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비젼시스템의 주가는 이달 초부터 상승세다. 지난 8일 종가기준 주가가 주당 3915원으로 지난 3개월간 3400원에서 4000원 사이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저점인 3400원으로 계산해도 10배인 셈이다. 여기서 지난 8일 종가기준으로 계산할 때 알바트로스는 94억6300만 원 규모의 차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알바트로스가 해당 물량을 쉽게 장내매도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이비젼시스템의 발행주식 주식수는 2922만4037주다. 신주가 상장하면 3223만8741주로 늘어난다. 신주 상장 후 알바트로스의 지분율은 8.21%다. 또한, 하이비젼시스템의 주식 거래량이 100만 주를 넘기는 날이 드문 만큼 알바트로스가 보유 물량을 시장에서 한번에 소화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알바트로스에서도 엑스트(투자금 회수)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민 알바트로스 대표는 "주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기관과 블록딜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도 하이비젼시스템의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흘러 나왔다. 그러나 이번 신주인수권 행사로 1차적인 오버행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됐다. 알바트로스가 기관 블록딜에 성공한다면 벤처캐피탈 물량에 대한 오버행 우려는 불식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액 836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 순이익 148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12.7%, 64%, 56.2%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수요 확대에 따른 국내외 카메라 모듈업체의 자동화장비 도입 증가가 매출 성장에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알바트로스르네상스투자조합은 결성약정 총액이 300억 원인 세컨더리펀드다. 내년 12월29일이 만기로 이현재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