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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새 펀드로 현대상선 LNG운송사업 인수 기존 펀드로는 투자여력 한계...국내 연기금 위주 자금 유치

권일운 기자/ 이동훈 기자공개 2014-02-13 08:14:38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2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현대상선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사업부문 인수를 위해 프로젝트펀드 조성에 나선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LNG 부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MM인베스트가 해당 사업부문에 투자하기 위한 신규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부를 완전 인수한다고 할때 1조 1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의 거래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사모투자펀드(PEF)로는 투자 여력에 한계가 있는 까닭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주 내로 현대상선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국내 연기금을 비롯한 잠재 유한책임투자자(LP)들을 대상으로 자금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인 금액은 조만간 해당 사업부문에 대한 실사와 거래 대상 지분의 규모가 확정된 이후 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IMM인베스트먼트가 새롭게 조성할 펀드 약정액이 4000억 원은 넘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사업부문의 가치를 1조 1000억 원이라고 가정하더라도 7000억 원의 부채를 제외하면 지분으로 투입해야 하는 금액은 4000억이면 되는 까닭이다.

여기에 현대상선이 사업부문을 분할한 뒤 분할 법인의 지분 일부를 남겨놓거나, 신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출자할 경우 펀드 규모는 4000억 원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분할 법인이나 SPC의 최대주주는 현대상선이 아닌 IMM인베스트먼트의 펀드가 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관련업계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자로 확정되기만 하면 자금 모집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LNG 운송 사업부문이 한국가스공사와 2028년까지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한 까닭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연기금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는 점에서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경기 흐름의 영향을 받는 벌크 전용선이나 컨테이너선과는 달리 현대상선의 LNG 운송 부문은 장기 계약을 체결해 놓아 장기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안정적인 대체투자를 원하는 연기금들을 위주로 펀드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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