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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알짜 기업, 등급전망 'UP' [정기 신용평가 리뷰] ④CJ오쇼핑·현대오일뱅크, 경쟁력 제고로 등급상향 가능성 ↑

서세미 기자공개 2014-07-22 10:13: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7일 16: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 전반에 걸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 결과 신용도가 하향된 기업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는 별이 있으면 떠오르는 태양도 있는 법. '긍정적' 등급전망을 받으며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아진 기업들도 여럿 나왔다.

신용평가 3사가 올해 상반기 '긍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한 BBB급 이상 회사채·신용등급은 총 14건이다.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우량기업들도 있었지만 업황 침체 속에서도 수익창출력이 유지 또는 개선되고 있는 건설사와 철강사들도 조명을 받았다.

◇ CJ오쇼핑·현대오일뱅크,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사업경쟁력 높아

AA급에서 '긍정적' 등급전망을 단 기업들은 호텔신라(AA), CJ오쇼핑(AA-), SK브로드밴드(AA-), 현대오일뱅크(AA-) 등 4곳이다. 업계 내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산업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재무안정성 관리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AA급 중에서도 가장 빠른 시일 내 신용등급 상향이 이뤄질 곳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CJ오쇼핑(AA-)과 현대오일뱅크(AA-)다. 신용평가3사가 모두 두 기업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부여한 데다가 가장 뚜렷한 신용도 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CJ오쇼핑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외형 성장을 통해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신평사들은 앞으로 CJ오쇼핑이 연간 15% 이상의 매출성장률을 유지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이어나갈 경우 등급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정유사업 침체에 대응해 윤활유, 석유화학 등 비정유사업 기반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영업수익성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정유사업 부문에서도 대형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호텔신라가 오는 10월부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면세점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롭게 단장한 호텔신라 역시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NICE신용평가는 SK브로드밴드에 대해서도 '긍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 SK텔레콤과의 사업공조가 강화되고 IPTV부문의 매출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NICE신용평가는 SK브로드밴드의 순차입금의존도가 올해 말 기준 45% 미만을 유지하고 SK텔레콤의 무선통신과 결합된 가입자수가 250만 명을 초과하면 등급상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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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기업들 주목…호반건설 A급 올라서나

A급, BBB급에서는 업황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뤘다. 부진을 면치 못하는 건설·시멘트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A+), 호반건설(BBB+), 한일시멘트(A0), 쌍용양회공업(BBB), 한국토지신탁(A-)의 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됐다. 철강업종에서는 현대비앤지스틸(A-), 세아특수강(A-)의 신용도가 상향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엠코와의 합병이 신용도 개선으로 이어졌다. 호반건설은 부동산 경기가 악화에도 진행사업이 우수한 분양실적을 기록하며 실적과 재무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건설 업황 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낸 시멘트 업체들은 최근 시멘트 단가가 인상되면서 영업현금흐름창출력이 제고됐다는 점이 신용도에 반영됐다. 쌍용양회공업은 수익성 개선이 차입금 감축으로 얼마나 잘 이어지는지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일시멘트 역시 영업실적 개선으로 차입금이 빠르게 축소된 덕분에 유효등급이 하향된지 1년 만에 다시 '긍정적' 등급전망을 달았다.

한기평이 '긍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한 한국토지신탁 또한 "신규수주 확대로 이익창출력이 개선되고 부실화됐던 사업장이 정리되면서 자본완충력이 제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철강산업 내에서는 자동차 산업 수요에 바탕을 둔 기업들의 신용도가 상향됐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은 안정적인 계열 수요와 수익성 개선 추세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세아특수강 역시 자동차 부품의 소재로 사용되는 철강 제품군에서 우수한 시장지위와 수익창출력을 유지한 덕에 '긍정적' 등급전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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