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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코코본드, 발행일정 연기 당초 7월 발행 목표...금감원, 개인투자자 이슈 제기

서세미 기자공개 2014-07-24 15:51:26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2일 08: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조건부 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 모집 등 세부항목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코코본드 발행 일정이 연기됐다. 기업은행은 당초 6~7월 발행을 목표로 3000억 원 상당의 바젤III 적격 후순위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지난 6월에는 발행에 앞서 수요 파악을 위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코코본드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IB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금융감독권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후순위채 발행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7월은 물건너 갔다고 봐야될 것 같고 연중 발행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금융당국과 코코본드와 관련해 협의 중인 내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 측은 이와 관련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데다가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을 고려했을 때 급하게 발행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이 코코본드 발행을 연기한 결정적인 계기는 금융감독원이 이번 채권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제한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금감원이 최근 발행을 준비 중인 코코본드에 개인투자자가 들어올 수 없도록 사전조치를 강구할 것 주관사에게 통보한 것으로 들었다"며 "코코본드가 국내에서 발행되는 첫 사례인데다가 아직까지 바젤III 적격 조건부자본증권 관련 법규가 충분히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 금융당국에서 신중을 기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대다수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코코본드 투자에 대한 내부 규정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는 수요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코본드는 채권상품 중에서 고위험 고수익 상품에 속하기 때문에 주요 투자자가 개인"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를 제한하면서 수요가 축소될 경우 발행사 입장에서는 조달비용이 늘어나고 주관사 입장에서도 인수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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