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우리은행 과점주주 노리는 '일부 투자자' 누구? [우리금융 민영화]"수요 일부 존재 확인"...중국·중동 투자자 관측

김익환 기자공개 2015-07-22 09:44: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1일 1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우리은행 과점주주 지분에 관심있는 '일부 수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해당 투자자가 누구인지 은행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중국과 중동 기관투자가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일부 금융회사도 거론된다.

박상용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은 21일 "그동안 시장 수요 조사를 3개월에 걸쳐 했는데 공식적으로 과점주주 매각방식 추진이 확정이 안된 상태에서 잠재적인 투자자들이 일반적인 관심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아직 확인된 투자수요가 충분하지 않지만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확정하면 잠재투자자들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수요점검 결과 우리은행의 경영권지분 매각은 쉽지 않았고, 과점주주가 되고자 하는 수요는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시장여건을 감안해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공론화 했고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수요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투자은행(IB) 업계와 시장에서는 우리은행 소수 지분 매각이 불가능할 것으로만 예측해 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수요점검 결과 일부 수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그 잠재적 후보가 누구인지에 앞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취재 결과 일단 해외 기관투자가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민영화 작업에 정통한 우리은행 핵심 관계자는 "지금 투자자는 많지 않지만 중국 자본은 관심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보험사인 안방보험이 지난해 11월 진행된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30%) 매각에 단독으로 응찰한 바도 있다. 해당 중국 자본은 사모투자전문회사(PEF) 투자를 많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두 차례 진행된 우리은행 매각 관련 기업설명회를 통해 관심을 보인 투자자가 있었던 것으로도 파악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우리은행은 올 들어 3월과 5월 두차례 해외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에 두바이, 아부다비, 영국 등지를 돌아보면서 우리은행 지분 4~10% 인수에 관심있는 투자자를 물색했다. 중동 일대를 돌아봤다는 점에서 큰손인 중동 국부펀드도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관측이다.

국내 대기업과 일부 금융회사도 물망에 오른다. 대기업 등 산업자본은 그간 금산분리 정책으로 우리은행 경영권 인수가 불가능했지만 과점주주 매각으로 매각방식을 선회하면서 우리은행 지분을 최대 10%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행 은행법에선 산업자본을 비롯한 비금융주력자는 지분 4% 초과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금융위 승인을 통해 은행 지분 10%까지 보유가 가능하다. 의결권이 4%에 불과하지만 이사회를 통해 사실상 경영에 참여하는 게 가능하다. 금융회사 중에서는 K사가 거론된다.

이진호 금융위원회 사무관은 "우리은행 주가가 저평가가 돼 있는데 경영에 참여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형태로 투자차익을 누릴 수 있단 점에서 산업자본의 투자유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점주주에 대한 수요가 일부 확인되면서 표류했던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탈 지 주목된다. 오는 8월에 구체적인 매각작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용 위원장은 "8월부터 구체적인 수요조사와 매각구조를 마련할 것"이라며 "오늘 공자위는 다음 회의일 날짜를 정했고 공자위 임기가 얼마 안 남았다고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 방식을 '과점주주' 방식으로 확정한 만큼 과거보다 더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