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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인베스트, 창조경제펀드 1325억 결성 '재도약 발판' 그룹사 지원으로 연간 관리보수 25억원 기대

김세연 기자/ 이윤재 기자공개 2015-11-23 08:35:56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8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인베스트먼트가 대규모 창조경제혁신펀드(이하 창조펀드) 조성에 나선 그룹의 지원 속에 부활의 기반을 마련했다. 총 1325억 원 규모의 펀드 운용을 통해 관리보수만 연간 25억 원 가량을 벌어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인베, 그룹 지원 속 잇딴 창조펀드 결성

1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총회를 열고 225억 원 규모의 '충남-한화중소기업육성펀드'를 결성했다.

중소기업청의 펀드 등록작업이 한창인 이번 펀드는 한화그룹과 충청남도가 각각 100억 원, 50억 원을 출자해 조성된다. 성장사다리펀드가 매칭 출자하는 75억 원은 별도로 운용된다.

투자 대상은 충청남도내 유망 스타트업으로 업종 구분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대부분 신재생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충남-한화중소기업육성펀드 결성으로 한화인베스트먼트는 한화그룹이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조성키로 한 5개 펀드중 3개 펀드의 운용을 맡게됐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지난 9월 100억 원 규모의 한화 글로벌사업화지원펀드를 조성했다. 해외 시장 및 사업 진출을 추진중인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되는 펀드로 한화그룹의 창조펀드중 첫 번째다. 한화그룹내 계열사들이 주요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했고 운용사인 한화인베스트먼트도 1억 원을 출자했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총 1000억 원 규모의 '강소신재생에너지혁신펀드'의 결성도 앞두고 있다. 융·투자 지원 형식으로 조성되는 이번 펀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차세대 SoC,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 융합 사업 등 정보통신기술(ICT) 전 분야에 걸쳐 투자하는 펀드다.

◇창투역량 강화+운용보수 확대 '일석이조'

한화인베스트먼트는 그룹사 지원을 통해 조성되는 창조펀드에 직·간접 운용을 통해 연간 수 십억 원 규모의 관리보수 확보가 가능해 졌다.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올해들어 본격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지난 5월에는 무상감자를 통해 결손금 보전과 이익잉여금을 마련하는 등 자본잠식 리스크 해소에 나섰다. 벤처투자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사모펀드운용사업(PE 사업) 부문을 관계사인 한화자산운용으로 양도하기도 했다.

한화인베스트먼트로서는 대규모 펀드 운용을 통해 안정적 수익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조펀드가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지난해 한화인베스트먼트의 조합 관리보수는 41억 5700만 원으로 전년(55억 3000만 원) 대비 24.8% 가량 감소했다. 보유 조합의 투자기간이 끝난데다 신규 조합 결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1년 말 조성된 'KoFC 한화 Pioneer Champ 2011-10호투자조합' 이후 신규 조합 결성에 번번히 실패해왔다.

펀드별 운용 기간과 기준 수익률이 각각 다르지만, 모태펀드 자조합 기준 규약과 업계 평균수준의 관리보수율(2.5%내외)을 감안하면 창조펀드 운용을 통해 한화인베스트먼트가 연간 벌어들일 운용 수익은 25억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3~5년간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조합운용을 통해 투자기간내 총 100억 원 이상의 관리보수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무역 지원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충남창조경제센터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외진출을 꾀하는 유망 벤처와 역내 중점 육성 산업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창조경제 지원을 위한 그룹의 노력에 한화인베스트먼트의 전문적 운용 역량을 더해 안정적 성과를 거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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