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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라파즈한라 인수금융 단독 주선 부채비율 낮고 차입금 없어…인수금융 제공 '안성맞춤'

이동훈 기자공개 2016-02-03 08:56:49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1일 13: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의 라파즈한라 경영권 지분 인수금융(Loan)을 단독으로 주선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는 라파즈한라의 인수금융(Loan) 주선사로 우리은행을 선정할 예정이다. 라파즈홀심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하면 인수금융 제공금액도 확정된다.

우리은행은 글랜우드가 라파즈한라시멘트-베어링PEA와 공동으로 동양시멘트 경영권을 노릴 때도 인수금융 주선사 역할을 맡았다. 라파즈한라시멘트의 인수금융은 동양시멘트 인수금융 주선의 연장선상인 셈이다.

IB업계서는 동양시멘트보다 라파즈한라시멘트가 인수금융을 제공하기 더 적합한 매물로 보고 있다. IB 관계자는 "기업가치(EV)에 대한 밸류에이션도 낮고 낮고 재무구조도 라파즈한라시멘트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면서 "차입금이 없는데다가 부채비율이 낮아 인수금융을 제공하기 적합하다"고 말했다.

글랜우드가 우리은행에 인수금융 거래 주선을 맡기는 배경에 오래된 인연이 얽혀있다는 점 역시 눈에 띤다. 우리은행과 글랜우드의 첫 만남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글랜우드는 동희그룹의 계열사인 유카를 인수키로 하고 프로젝트 사모투자펀드(PEF)를 결성하고 있었다. 글랜우드가 단독으로 바이아웃(Buy-out)를 실시했던 첫번째 거래였다.

신생 PE업체를 믿고 투자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우리은행은 과감하게 자기계정(PI)투자를 통해 자금을 출자해줬다. 촘촘한 구조 설계를 통해 두자리 수 이상의 내부수익률(IRR)을 거두며 관계는 더욱 돈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글랜우드가 동양매직을 인수할 때도 우리은행이 조력자로 나섰다. 우리은행은 당시에도 글랜우드가 조성하는 프로젝트 PEF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나서며 동양매직 인수를 도왔다. 비록 거래 성사까지 이어지지 못했지만 블랙야크 소수 지분 인수 때도 우리은행이 지원이 확약됐다.

인수금융 규모가 확정된 이후에 우리은행이 단독 주선할지 공동 주선사가 참여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인수금융 펀드 등을 통해 물량을 소화할 수 있어 단독 주선의 가능성도 있다.

현재 글랜우드는 라파즈한라시멘트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세부 협상 등을 거쳐 다음 달 내에는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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