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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스프링CC 매각, 회원 동의 산 넘을까 대중제 전환 100% 회원 동의 필요…입회반환금만 2000억 육박

이동훈 기자공개 2016-02-15 10:48:04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1일 10: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리테일이 휘닉스스프링스컨트리클럽(이하 휘닉스스프링스CC)을 원만하게 인수할 수 있을까. 대중제 전환을 전제로 한 인수 작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회원 동의가 이번 매각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광그룹은 적자 회사이지만 부동산 자산가치가 있는 휘닉스스프링스CC를 방계회사인 BGF리테일에 넘기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동시에 대중제 전환 작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사실상 계열사간 거래와 다름 없기 때문에 거래금액 등에 변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중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각 작업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기업회생절차 없이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에 성공한 사례는 10건 내외다. 2007년 아크로컨트리클럽이 최초 사례로 이후 선운사컨트리클럽 등이 대중제 전환에 성공했다. 이들 골프장이 대중제 전환에 걸린 기간은 대략 2~3년 내외다.

한 골프장 업계 관계자는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100% 회원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모든 회원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휘닉스스프링스CC는 회원들에 돌려줘야 할 입회반환금만 2000억 원에 육박한다. 회원권 분양가가 7억 원 내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략적인 회원 수는 200~300명 내외로 추산된다.

휘닉스스프링스CC의 대중제 전환은 초기 단계로 이제부터 회원 설득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매각과 대중제 전환을 공표했던 시기가 빨랐다는 의견도 있다. 이 때문에 매각 작업이 더뎌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인수합병(M&A) 관계자는 "일부 회원들이 입회금 반환을 거부하는 알 박기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면서 "조기에 매각과 대중제 전환 계획이 발표됐기 때문에 일부 회원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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