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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연초 인수금융 시장서 독주 ING생명 리파이낸싱·라파즈한라 등 주선, 1조 실적 전망

이동훈 기자공개 2016-02-15 10:48:12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2일 09: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올 초부터 인수합병(M&A) 인수금융(Loan)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ING생명 인수금융 차환(리파이낸싱) 거래를 공동으로 주선한데 이어 라파즈한라시멘트,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 인수금융 등 굵직한 거래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텀론(Term Lona) 기준으로 1조 원이 넘는 ING생명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공동으로 주선키로 했다. 라파즈한라시멘트 M&A에서도 글랜우드와 인연을 통해 단독으로 주선권을 따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 인수를 위한 배타적 협상권을 따낸 것도 우리은행의 인수금융 주선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산공작기계사업부 거래에서 우리은행은 하나금융투자 등과 공동으로 MBK파트너스의 인수금융 주선을 돕고 있다.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 인수와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거래 관련 금융도 우리은행이 공동 주선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인수금융 주선이 모두 성사될 경우 연초부터 1조 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두게 된다.

이는 우리은행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기록한 주선실적 2162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금액이나 건수 면에서 올 상반기 인수금융 주선 실적 1위 달성도 넘볼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최근 수년간 가장 부지런하게 움직인 인수금융 주선사로 꼽힌다. 2014년과 2015년의 경우 더벨에서 집계하는 M&A 인수금융 리그테이블에서 잇달아 2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건수 기준으로 2년 연속 최고 자리에 오르며 기존 강자들을 위협했다. 2014년 7건, 2015년 11건의 인수금융 주선 실적을 각각 올렸다.

우리은행이 이 같은 질주는 투자 안정성을 제고하며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김홍구 부행장이 IB본부장으로 승진하면서 체제를 정비했다. 김 부행장은 실적뿐만 아니라 투자 안전성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무진에서는 인수금융 담보 매물과 차주 등에 대해 꼼꼼히 검토한 뒤 거래 주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이번에 참여키로 한 ING생명이나 라파즈한라시멘트, 두산 공작기계사업부 등에 대해 시장에서도 좋은 투자 기회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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