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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베어링PEA, 라파즈한라 공동 인수 동양시멘트 거래 인연 이어가, SI와 전략적 제휴 전망

이동훈 기자공개 2016-02-15 10:48:35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2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가 베어링PEA와 함께 라파즈한라시멘트를 인수키로 확정했다. 성신양회, 유진기업 등 공동 인수를 추진하던 전략적투자자(SI)와는 향후 사업 제휴 등의 방식으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

12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는 라파즈한라시멘트를 함께 인수할 파트너로 베어링PEA를 낙점했다. 글랜우드가 라파즈한라시멘트의 1대 주주, 베어링PEA가 2대 주주에 각각 오르는 구조로 세부 방안은 향후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글랜우드와 베어링PEA는 동양시멘트 인수 때부터 컨소시엄을 맺는 등 관계를 다져왔다. 향후 시멘트기업의 성장 전략과 PEF 주도의 사업 재편이라는 틀 속에서 투자 철학을 지속적으로 공유해왔다.

라파즈한라시멘트의 속사정에 대해 베어링PEA 만큼 잘 아는 곳이 없다는 점 역시 공동 투자자로 선택된 이유 중 하나다. 글랜우드와 베어링PEA는 라파즈한라시멘트 경영권을 인수한 뒤 동양시멘트를 사들이는 구조도 같이 선택했다. 이미 라파즈한라시멘트에 대한 분석이 끝난 상태로 다른 투자자를 파트너로 맞이했을 때보다 훨씬 신속하게 거래를 끝낼 수 있다.

베어링PEA가 아시아 지역의 시멘트 건자재 업체에 다수 투자했다는 점도 호재다. 시멘트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라파즈한라시멘트에서 생산되는 시멘트를 제공하게 되면 실적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기존에 공동 투자를 검토하던 SI와는 향후 전략적 제휴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라파즈한라시멘트는 그동안 본사인 라파즈(현 라파즈홀심)로부터 제공 받던 일부 원자재를 국내 시멘트회사에서 직접 조달하는 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번 거래에서 바클레이즈가 라파즈한라시멘트를 대리해 매각을 주관하고 있으며, 다이와는 글래우드 측의 인수자문으로 거래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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