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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배틀그라운드 中 짝퉁만 20개 '벙어리 냉가슴' 중국 시장 향후 관계 고민에 강경대응 망설여

김나영 기자공개 2017-10-16 08:07:2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3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루홀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의 짝퉁 게임이 중국에서 20여개 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블루홀은 중국 시장 진출을 감안해 강경대응을 망설이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란징게임은 '정글의 법칙: 지상의 대법칙'을 퍼블리싱했다. 빌리언게임즈는 '배틀로얄: 적자생존'을 서비스하고 있고 중국 넷이즈는 터미네이터 캐릭터를 이용한 배틀로얄 모드를 조만간 출시한다. 중국에만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한 게임이 약 20여 개 달한다. 이들 게임은 모두 배틀그라운드의 배틀로얄 세계관은 물론 캐릭터, 무기, 보호구 등이 모두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PC게임과 모바일게임, 유료와 무료라는 차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베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루홀 관계자는 "유사게임에 대해 여러 가지 대응책을 고민하고 검토 중이지만 아직까지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배틀그라운드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를 글로벌 퍼블리싱하고 있는 스팀에 따르면 중국 내 배틀그라운드 유료 사용자는 300만 명대를 넘나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배틀그라운드 전 세계 사용자가 1300만 명을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20% 중반 대의 수치다. 아직 중국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유사게임이 직접적으로 배틀그라운드 매출을 떨어뜨리지 않는 상황이다.

또 중국에서 베끼기를 우려한 소송이 시간과 노력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다는 현실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는 배틀로얄의 세계관을 가져온 것이지만 유사게임들은 게임 내 콘텐츠를 복제했다는 점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고 있다"며 "한국 유명게임에 대한 중국 게임사들의 베끼기는 하루이틀이 아니며 배틀그라운드도 여러 곤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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