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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대형전지, 올 하반기 BEP 달성 자신" [IR Briefing]"원재료값 상승분 판가 반영, EV배터리 수주잔고 증가"

김병윤 기자공개 2018-05-01 09:08: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30일 1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올 하반기 중대형전지부문의 손익분기점(BEP) 달성 가능성을 높게 봤다. 수주 물량 확대 등 긍정적 측면이 원재료값의 급등을 상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사업 특성상 단기간 내 실적 변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LG화학은 30일 실적 콘퍼런스를 열고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5536억원, 영업이익 65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3% 줄었다.

비우호적 환율의 영향이 있었다. 정호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말 대비 올 1분기 원달러 환율이 80원 변동했다"며 "그에 따른 손실은 8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의 영향은 기초소재부문이 가장 크고 정보전자소재가 그 다음"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부문 가운데 정보전자소재부문이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영업손실은 97억원이다. 정 CFO는 "업황이 좋지 않은 소재부품부문이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지만 원가 개선 노력 등을 감안하면 올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배터리부문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정 CFO는 중대형전지의 흑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 "핵심 원재료인 메탈 가격의 급등이 있지만 원재료 가격을 판매값에 연동하는 전략과 수주 물량의 확대 등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BEP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BEP 달성 후 1~2년 정도는 실적 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전기차(EV)배터리 수주잔고를 묻는 질문에 정 CFO는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주요 원재료인 메탈 가격을 판매값과 100% 연동하는 수주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계약이 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LG화학은 일부 대형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주잔고의 공개 등과 관련해 고객과의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형전지 경우 계절적 비수기 탓에 매출이 전분기 대비 5% 미만 감소했다"며 "원통형 전지를 중심으로 성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전년 대비 올해 20%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명과학부문은 연구개발(R&D) 투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향후 2~3년 정도는 수익성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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