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6월 26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 사모투자(PE)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메타넷(콜센터부문 지주회사)' 매각 예비입찰에 최소 다섯 인수후보가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가 정해질 전망이다.
2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지난 22일 메타넷 매각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합쳐 5~6곳이 참가했다.
앞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여덟 곳 정도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앵커에쿼티파트너스 기업내용과 투자 하이라이트 등을 담은 IM(Information Memorandum)을 발송했다. 이 중 절반가량이 매도자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 대상은 메타넷 지분 100%다. 메타넷 매각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소유한 마이너리티(소수) 지분만 파는 것이 아닌 경영권 거래로 진행된다. 매각자이면서 2대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당초 자체 보유한 43.6% 지분만 매물로 내놓을 예정이었다. 그러다 남은 지분 전량을 가진 1대주주 최영상 회장까지 엑시트(현금화) 의사를 밝혀 메타넷 매각은 경영권 딜로 전환됐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메타넷 투자 스토리는 2012년부터 시작된다. 당시 550억원을 들여 콜센터 아웃소싱 업체인 메타넷엠씨씨의 유상증자 신주 44.5%를 취득했다. 메타넷엠씨씨는 메타넷의 자회사다. 앵커의 안상균 대표가 골드만삭스PIA에서 독립해 나와 처음 쌓아올린 투자 실적이기도 하다. 앵커는 투자 약 4년 만인 2016년 메타넷엠씨씨 지분을 현금화해 모회사 메타넷에 재투자, 2대주주로 올랐다.
메타넷은 지난 2000년 컨설팅펌 AT커니 대표로도 잘 알려진 최영상 회장이 만든 회사다. 최초 ㈜메타넷홀딩스란 사명으로 설립, 이듬해 ㈜메타넷호라이즌, 2002년 ㈜메타넷, 지난해 ㈜메타넷비즈니스서비스로 이름을 계속 바꿨다. 현재는 '엠씨씨옴니채널'이란 사명을 쓰고 있다.
매각 자문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원래 삼정KPMG였는데 맨데이트가 넘어갔다. 메타넷의 잠재적 인수후보로는 PE 운용사인 모간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 등이 거론된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가급적 주 중 메타넷 인수 숏리스트를 추려 가상데이터룸(VDR) 실사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앞서 마감한 입찰이 넌바인딩(Non-binding) 형태이긴 하나, 응찰자들이 제시한 가격 요소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본입찰 적격자를 선정한다는 복안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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