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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캐피탈, 공모채 재도전…수요예측 악몽 씻을까 15개월 만기 200억 조달 추진, 작년 말 첫 모집 때 전량 미달

강우석 기자공개 2018-07-16 14:18:4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3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캐피탈(BBB0, 안정적)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다시 도전한다. 총 200억원 어치를 조달하기 위해 다음주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JT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첫 공모채를 찍었으나 전량 미달을 기록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T캐피탈은 오는 24일 2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1년 3개월이다. IBK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맡았다. 조달 자금은 리테일, 기업여신 등 신규 영업자금으로 쓰인다.

희망 금리밴드는 4.30~4.78% 사이로 책정됐다. 국내 채권평가사들은 BBB 등급 무보증채권에 대한 민평금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JT캐피탈과 주관사는 유사 등급 기업의 최근 사모채 금리를 참고해 밴드를 확정지었다.

JT캐피탈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첫 회사채를 찍었다. 신용등급 'BBB' 캐피탈 회사 최초의 공모 조달이었다. 당시 만기는 1년, 발행액은 100억원, 금리는 4.60%였다. 4.10~4.60% 안팎의 희망금리로 수요예측에 도전했지만 단 1곳의 기관투자자도 참여하지 않아 금리를 최상단으로 정했다.

JT캐피탈은 그동안 모기지자산 유동화, 기업어음(CP) 발행, 유동화 등을 통해 실탄을 마련해왔다. 회사채 발행에 잇따라 나서는 건 조달창구 다변화를 위해서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회사채 신용도를 'BBB0,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회사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어서 효과적인 비용통제, 안정적인 조달구조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주택담보대출과 기업금융, 자동차금융, 내구재할부 등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사업 다각화 초기 단계여서 안정적인 영업기반 확보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JT캐피탈의 전신은 2007년 설립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캐피탈이었다. 2015년 일본 J트러스트 그룹으로 편입돼며 현재 사명을 갖게 됐다. 개인신용대출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왔다. 올 1분기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총여신 기준)은 5.2%, 요주의이하여신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8.6%, 4.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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