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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VC' IPO 대전 임박, 우려·기대 '공존' 8월부터 심사 청구…기상장사 주가침체 '변수' VS "체급 전혀 다르다"

김시목 기자공개 2018-07-20 12:22: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7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 벤처캐피탈(VC)의 기업공개(IPO) 대전이 임박했다. 대기 중인 아주IB투자, KTB네트워크,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비상장 '빅3' VC는 예정대로 줄줄이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전망이다. 일정대로면 11월 전후로 IPO 공모주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망은 분분하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SV인베스트먼트 등 앞서 상장한 VC의 주가가 폭발적 수요를 이끌어 낸 공모 시점 대비 부진에 빠진 점은 변수다. 하지만 체급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빅3'에 대한 투자자들의 구애는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빅3 내달 출격, 주관사 자존심 경쟁도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주그룹 계열 신기술금융사 아주IB투자는 당초 예정했던 오는 8월에 상장 첫 번째 관문인 거래소 예비심사를 청구할 전망이다.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벤처투자 역시 8월을 전후로 상장 예비심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VC로 꼽히는 이들 세 곳은 이변이 없는 한 11월 무렵 공모주 시장을 찾는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SV인베스트먼트가 업황 활황을 등에 업고 증시 입성에 성공했지만 이들은 업계 내 중소형 업체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다르다는 평가다.

실제 이들은 자산, 수익 등 모두 수위권으로 특장점 역시 분명하다. 아주IB투자는 미국 시장 개척에 성공한 VC고 KTB네트워크는 창업투자사 중 최대 규모 펀드를 자랑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역시 든든한 모기업을 두고 있어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이들 상장 주관사 간 흥행 성적표도 별도 관전 포인트다. 아주IB는 미래에셋대우(대신증권 공동주관)와 손을 잡은 가운데 KTB네트워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을 파트너로 두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끈끈한 KB증권과 상장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당장 이들은 8월 이후 큰 시차를 두지 않고 모두 거래소 예비심사 절차를 계획대로 밟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 공모 시점은 차이가 있겠지만 각각의 투자자 반응은 이들 '빅3' 사이에서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기상장 VC 주가 침체 vs "체급부터 다르다"

당장은 기상장 VC의 주가 흐름을 고려하면 부정적 요인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올해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침에 따라 VC의 몸값이 폭등했지만 정작 증시에 들어가면서 거품이 사그라들고 있다. 후발 주자들 역시 이 같은 분위기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실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SV인베스트먼트는 수요예측에서 자금이 폭발적으로 유입됐다. 공모가도 최상단을 넘어 화려하게 증시에 들어갔다. 하지만 상장 이후 주가는 안정적 우상향 흐름을 떠나 모두 수직낙하한 뒤 공모가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vc

반면 앞선 곳들과 체급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능하단 분석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올해 증시에 들어간 VC의 경우 규모가 작아 실적 등의 변동성이 크지만 대어 3곳은 다르다는 평가다. 실적이나 자산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변동성을 상쇄한다는 설명이다.

시장 관계자는 "3곳의 IPO 희비 논리 모두 일정 부분 수긍이 가는 대목은 있다"며 "아직 공모까지 3~4개월 남은 만큼 분위기는 어떻게 변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증시 입성 이후엔 이들이 VC 전체 주가를 주도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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