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블루홀 엑시트'로 VC업계 수천억 회수 기대감 보유 지분 절반에서 3분의1가량 매각…최대 65배 멀티플 기록

류 석 기자공개 2018-08-14 07:03:2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0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루홀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앞두고 벤처캐피탈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수천억 원 규모의 막대한 회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특히 블루홀 설립 초반에 투자한 일부 벤처캐피탈은 투자 원금 대비 최대 65배 이상의 이익이 기대된다.

최근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블루홀 지분 8.5%가량을 주당 65만원에 인수키로 했다. 2007년 설립된 블루홀은 2008년 첫 투자 유치 이후 2014년까지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541억 원가량을 투자받았다.

텐센트는 벤처캐피탈들이 보유한 지분 일부만 인수키로 했다. 전체 1조원이 넘는 인수자금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각 벤처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의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만 인수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텐센트가 애초 벤처캐피탈 보유 지분 전량을 인수할 계획이었지만 협상 과정에서 주당 가격이 생각보다 높아지다 보니 전체 물량을 소화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각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지분의 양에 따라 일정 비율대로 지분을 인수하기로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블루홀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해 케이넷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다.

알토스벤처스는 2008년 주당 1만 원에 블루홀 전환상환우선주(RCPS) 81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이후 알토스벤처스는 옵션 계약에 따라 2012년 추가로 4억 원어치의 RCPS를 주당 1만 원에 인수했다.

2009년에는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스톤브릿지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블루홀은 당시 약 171억 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1만 5000원이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가 99억원, 스톤브릿지벤처스 36억원, IMM인베스트먼트 9억 원을 투자했다.

2011년 블루홀은 1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다시 한번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CB 전환가액은 RCPS 발행가액보다 2배 늘어난 3만 원이었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장병규 의장 등이 해당 CB 전량을 인수했다. 2014년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주당 3만원에 블루홀 CB 135억원어치를 인수했다.

가장 높은 멀티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벤처캐피탈은 알토스벤처스다. 예상 회수 멀티플은 약 65배다. 현재 알토스벤처스는 블루홀 주식은 38만 1750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당 65만원에 보유 지분의 3분의 1을 매각하게 된다면 약 830억원을 회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유 지분의 전체 가치는 약 2481억 원 수준이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가장 많은 투자금 회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약정총액 500억 원)'을 통해 66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당 65만원 기준 전체 가치는 4620억 원 수준이다. 이번 거래에서는 약 20만주를 매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수 금액은 약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스톤브릿지디지탈콘텐츠전문투자조합(290억 원)'을 통해 24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약 10만주가량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수금액은 650억원 수준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RCPS 약 6만 주와 CB에서 전환된 보통주 약 15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약 7만주에서 8만주가량을 매각할 예정이다. 회수 금액은 520억원 수준이다.

블루홀 주식 4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프리미어파트너스도 막대한 이익이 예상된다. 전체 보유 지분의 가치는 약 2600억 원 수준이다. 이번 거래에서는 약 17만주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수금액은 1100억원이다. 매입가격이 주당 3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수 멀티플은 약 22배에 달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