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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상장 예심 청구…'LCC 우려' 정면 돌파 12일 한국거래소에 청구서 제출…상장주관사 NH증권·미래대우

양정우 기자공개 2018-09-13 09:47:45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2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본격적인 상장 행보에 돌입한다. 공모 시장에서 LCC에 대한 투심이 한풀 꺾였지만 정면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지난 4월 상장주관사(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한 지 5개월여 만에 예심까지 청구하는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에어부산은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한 후 연내 상장 의지를 밝혀왔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경쟁사가 줄줄이 상장하면서 항공기와 부속품 구매 비용을 선제적으로 확충했기 때문이다. LCC의 경쟁 강도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에어부산 역시 하루빨리 상장에 나설 필요가 있었다.

에어부산은 IPO 작업에 착수한 뒤로 광속 행보를 보여왔다. 상장주관사 선정 당시 프레젠테이션(PT)을 과감히 생략하는 강수도 뒀다. 물론 수년 전부터 증권사와 접촉하며 후보의 면면을 파악해 왔지만 대어급 몸값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속도전이었다.

에어부산의 성공적 증시 데뷔는 위축된 LCC 투심의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 LCC업계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등이 현재 주식 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최근 상장을 마무리한 티웨이항공의 경우 공모 흥행이 저조하기도 했다.

다만 LCC의 주가가 반등할 여력도 충분하다는 게 IPO 시장의 중론이다. 무엇보다 노선 확대와 여행 수요 증가 등 호재가 겹치면서 국내 LCC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제주항공(5918억원)과 진에어(5063억원) 등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IB업계 관계자는 "LCC 투심이 저조하지만 에어부산은 연내 상장 계획을 그대로 밀고 나가고 있다"며 "실적 성장이 뚜렷한 만큼 시장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수송력 기준 국내 4위 수준의 LCC다. 올해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1691억원)과 영업이익(167억원)이 전년(1271억원, 61억원)과 비교해 각각 33%, 174%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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