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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SK D&D 경영권 프리미엄 '30%' '구주+신주' 매입 1주당 4만원 꼴, 총 투자금액 2311억

이명관 기자공개 2018-09-21 08:21:47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0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가 1주당 4만원 꼴로 총 2300억원을 들여 SK D&D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 할증률 30%가 적용된 액수다. 한앤컴퍼니는 구주 27.5% 1953억원에 인수하고, 이후 진행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57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한앤컴퍼니는 최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SK D&D 지분 24%와 최대주주인 SK가스 보유 분 중 3.5%를 더해 총 27.5%를 매입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444만1주를 확보한 한앤컴퍼니는 SK가스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총 거래금액은 1953억원으로 1주당 가격은 4만4000원이다.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 거래였던 만큼 한앤컴퍼니가 매입한 가격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SK D&D의 시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SK D&D 경영권 매각이 확정된 지난 18일 종가는 3만1200원이다. 41%에 해당하는 568억원의 웃돈을 얹어준 셈이다.

동시에 한앤컴퍼니는 SK D&D의 신주도 인수할 예정이다. SK D&D가 추진하는 1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125만주를 인수키로 했다. 357억원 규모로 신주 발행가액은 2만8600원이다.

최종적으로 한앤컴퍼니는 2311억원을 들여 SK D&D 지분은 569만 14주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1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4만617원 꼴이다. 신주 인수를 통해 전반적인 매입단가를 7% 가량 낮추는 효과를 본 것이다. 이를 통해 보면 실질적으로 30.18%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해준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가 인정한 경영권 프리미엄은 통상적으로 국내 M&A 시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수준"이라며 "향후 어떤 형태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느냐가 투자금 회수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앤컴퍼니는 향후 기존 최대주주인 SK가스와 공동 경영 형태로 SK D&D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공동경영의 큰 그림은 나온 상태다. 본래 강점을 가진 부동산 개발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신규사업인 주택임대사업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키워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ESS는 SK D&D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닌 계열사 SKC와 SK케미칼 등과 협업이 가능해 빠르게 성장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SK D&D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비롯해 임대주택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성이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며 "향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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