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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IPO 1위 눈앞…베스파 상장에 쏠린 눈 하반기 선두 대신증권 턱 밑 추격…상장 완주시 역전 성공

양정우 기자공개 2018-11-16 09:20:1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관순위 1위 탈환의 목전까지 왔다. 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를 개발한 베스파가 차질없이 상장하면 선두 공성에 성공한다. 연초부터 1위 자리를 지켰던 대신증권을 상대로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내달 베스파의 상장에 성공하면 IPO 주관실적 1위로 올라선다. 지난해처럼 하반기부터 추격을 벌여 선두를 차지하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로 주관하는 베스파는 공모 규모로 717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단번에 주관순위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실적이다. 베스파는 킹스레이드가 해외 시장에 잭팟을 터뜨리며 올해 코스닥 대어로 꼽히고 있다.

이날 기준 올해(1월 1일~11월 14일) IPO 주관순위에선 대신증권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가장 큰 딜이었던 애경산업의 상장을 이끌면서 총 396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지난 3월 애경산업이 상장된 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2위인 미래에셋대우는 이미 대신증권을 턱 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총 3402억원의 주관실적을 거두면서 1위와의 격차를 불과 500억원 안팎으로 좁혔다. 지난 7일 수요예측을 끝낸 아주IB투자의 IPO를 감안하면 대신증권(주관실적 88억원)과 미래에셋대우(205억원)의 실적 차이는 4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베스파 IPO가 역전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한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다만 베스파 상장의 완주가 변수로 남아있다. IPO 시장엔 지난달부터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동반 추락하면서 공모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CJ CGV 베트남과 KMH신라레저, 드림텍 등 주요 기업이 연달아 상장 철회를 선택했다. 베스파 역시 몸값을 인정받지 못하면 상장을 연기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베스파는 오는 15~16일 이틀 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1위 자리가 사실상 결정되는 만큼 IB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베스파는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몸값으로 3565억~4750억원(공모규모 717억~955억원)을 책정했다.

현재 IPO 주관순위 3~5위권인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000억원 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IPO 최대어가 유력한 에스앤케이(SNK) 딜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상장 밸류가 1조원 수준인 SNK는 NH투자증권(대표주관)과 미래에셋대우(공동주관)가 이끌고 있다. 공모 규모는 밴드 하단을 기준으로 1921억원 수준이다. 주관실적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각각 1729억원, 192억원으로 배분돼 있다. 베스파 상장이 좌초될 경우 미래에셋대우는 NH투자증권에도 덜미를 잡힐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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