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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 복지부펀드 흥행 잇는다 1500억 투자금 80% 소진 예정, 지노믹트리·알테오젠 등 포진

배지원 기자공개 2019-01-09 11:10:0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건복지부가 4번째로 출자해 조성한 바이오펀드 '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 펀드'가 투자기간 1년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3년간 이미 지노믹트리,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등 굵직한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면서 인터베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바이오 펀드를 잇는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운용하는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2016년 1월 1500억원 규모로 조성된 복지계정 펀드다. 한국모태펀드가 300억원을 출자한 상황에서 두 운용사가 민간 자금으로 1200억원을 끌어와 결성에 성공했다.

주목적 투자처는 의료시스템과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화장품 등이다.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복지부가 내놓은 해외 진출 지원 시리즈의 '3호'격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013년 1000억 원 규모의 인터베스트글로벌 제약펀드를 시작으로 2015년 1350억원 규모의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PEF를 내놨다. 글로벌제약펀드는 이미 대부분의 투자를 마무리한 가운데 500억원가량의 추가 배분을 남겨두고 있다. 한투파도 글로벌제약산업육성 PEF를 통해 1000억원 이상 펀드 중 역대 가장 높은 IRR을 기록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어 2016년에 조성한 1500억원 규모의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도 절반가량 투자를 진행하면서 복지계정 펀드의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투자기간 3년을 채운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지금까지 약 700억원을 소진했다. 2020년 1월까지 투자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투자금의 70~80%인 1100억원가량을 연내 소진할 계획이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지노믹트리,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등이다. 운용사에서 가장 기대주로 꼽는 투자처는 '지노믹트리'다. 투자 시점 대비 가치가 많이 올라 멀티플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2014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서 1차 투자를 단행한데 이어 2017년 글로벌헬스케어 펀드에서 2차 투자로 약 70억원을 투입했다. KB인베스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는 이미 지노믹트리에 투자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노믹트리가 코넥스시장에 상장하기 전인 2014년 'KB 12-1 벤처조합'과 '미래창조 IBKC-솔리더스 바이오세컨더리 투자조합' 등으로 총 27억원을 투자했다.

지노믹트리는 1차 투자 이후 코넥스 상장을 진행했다. 현재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지노믹트리는 체외진단 시장의 분자진단 사업을 하고 있다. 2000년 10월에 설립됐으며 DNA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암 분자진단 사업을 핵심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4년 4월 대장암 조기진단 신규 마커를 활용하는 진단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기도 했다.

알테오젠의 지분도 약 4.33%를 보유하고 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던 '글로벌농식품바이오펀드'를 청산하면서 잔여 지분을 매각했지만 글로벌헬스케어 펀드에서 주식을 여전히 갖고 있다. 알테오젠은 코스닥 상장사로 주가에 연동해 언제든 회수가 가능하다.

농식품바이오펀드의 경우 2013년도에 투자해 10배 가까운 수익을 얻었다.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로는 2016년에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레고켐바이오도 기대주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16년 8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4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당시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는 발행가 3만 9800원에 약 17만 6000주를 인수했다. 현재 레고켐바이오의 주가는 5만 3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오성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전무와 신정섭 KB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장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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