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아메리카, 신년 첫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10억달러 규모, 3·5년물 가산금리 140·173bp…주관사 CITI 등 5곳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29 14:55:0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9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Hyundai Capital America·HCA)가 올들어 첫 외화채권을 발행했다. 만기를 두 개로 나눠 총 10억달러(약 1조원) 어치를 조달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현대자동차 그룹사로 미국 지역의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지난 29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선언한 뒤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만기는 3년과 5년 고정금리부(FXD)로 구성됐다. 발행예정 규모는 8억~10억달러 사이였다.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최초금리(Initial Pricing Guidance)는 미국 국채 3년물(3T)과 5년물(5T)에 각각 160bp, 185bp 가산한 수준이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프라이싱 이후 3년물 IPG를 145bp, 5년물 IPG를 175bp 안팎까지 낮췄다.
청약 결과 약 26억달러 어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모집액 대비 3배 많은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발행규모를 10억달러로 확정지었다. 3년물은 6억5000만달러, 5년물은 3억5000만달러씩 발행됐다. 3년물과 5년물 가산금리(스프레드)는 각각 140bp, 173bp로 정해졌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이번 자금을 만기 외화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소시에테제네랄, SMBC닛코증권, 로이즈은행 등 다섯 곳이 주관사단(북러너·Bookrunner)으로 참여했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장기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지만 현지 기관들의 투심은 우호적이었던 편"이라며 "기대 이상의 청약금을 확보한 뒤 발행 규모를 10억달러로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는 현대차그룹 금융자회사로 1989년 설립됐다. 현대·기아차 미국법인에 리스, 할부 등을 제공 중이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해있으며 미국 상위 10대 자동차 금융사 중 한 곳이다. 국내에 거점을 둔 현대캐피탈서비스(HCS)와는 별개의 법인이다. 현대캐피탈서비스는 한국 시장과 이머징 마켓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2012년부터 현대차의 지급보증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해왔다. 다만 회사 신용도는 현대차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법인을 통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 무디스는 'Baa1(부정적)'으로 각각 부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2024 캐피탈마켓 포럼]"한국물 신규발행 랠리 이어진다"
- 'M캐피탈' 매각 돌입,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 유력
- '실사 막바지' 보령바이오파마, 빨라지는 매각 시계
- SK렌터카 ‘8500억’ 베팅한 어피너티, 가치평가 셈법은
- 스톤브릿지 'DS단석' 일부 엑시트, 투자금 1.7배 회수
- [Market Watch]증권채 투심 개선...A급 증권사는 여전히 '신중모드'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IPO 기업 데드라인 점검]SSG닷컴, 풋옵션 숙제 풀었지만 '여전히 갈길 멀다'
- 정부, 외평채 주관사단 5곳 확정…KDB산은 '낙점'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한투파 지원사격' 에어인천, 다크호스 등극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