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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2차 전지 '수혜'…공모가 상회 지속 [IPO 후 주가 점검]오버행 우려 해소, 실적 상승세 지속 '호재'

전경진 기자공개 2019-02-18 11:30:2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학 소재 제조업체 천보가 상장 후에도 공모가를 상회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차전지 소재 업체로서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단 평가다. 단기간 발생한 오버행(대량 출회 대기 물량) 이슈도 적은 데다 지난해 실적 역시 크게 늘어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후 공모가 상회 지속…2차 전지 수혜 부각

천보는 15일 종가 기준 주가가 4만94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5만300원보다 1.79% 줄어든 금액이다. 하지만 상장 이후 공모가 4만원을 상회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천보는 지난 1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종가 기준 4만7300원이었다. 이후 매일 최고가를 갱신하면 5만원 안팎의 가격을 형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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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상장 후 주가 추이 (2019.2.15 기준)

시장에서는 2차전지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보는 차세대 2차전지 소재로 통용되는 'LiFSI'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천보는 2017년말 기준 2차전지 소재 매출 비중은 13.16%에 불과했다.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이유도 2차 전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해서다. 아직 매출 비중은 적지만 향후 성장성을 염두에 둔 기관과 개인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공모주 시장 침체 속에서도 2차 전지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수요는 부각됐었다. 가령 10월 증시 폭락 속에서도 2차 전지 제조설비 업체 대보마그네틱은 공모가 희망밴드(2만2500~2만5500원) 최상단을 초과한 공모가 (3만1000원)을 배정받은 바 있다.

대보마그네틱의 경우 코스닥 입성 후 채 1주일이 안돼 주가가 8만7000원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뛰었던 셈이다. 이후 가격은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15일 종가 기준 주가는 5만7900원으로 여전히 공모가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천보, 보호예수·의무보유 확약 덕 주가 안정성 담보…실적 상승세 '호재'

천보의 안정적인 주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최대주주를 포함해 기존 주주의 64.3%가 6개월 이상 주식 보호 예수기간을 설정한 상태에서 증시에 입성했다.

또 공모주 기관 투자자 중 15%가량이 청약과정에서 자발적인 의무보유 확약을 맺기도 했다. 일정 기간 대량 매도 물량이 없어 주가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이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단 점도 고무적이다. 천보가 15일 발표한 지난해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271억6550만원으로 전년 대비 50.6%로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에도 227억3237만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53.4%나 늘어났다.

특히 2차전지 소재 사업이 확대되면서 전체 매출 규모 역시 1199억9349만원으로 37%가량 늘어난 점이 두드러진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상장 첫날 공모가 아래로 주가가 떨어지는 기업들이 빈번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흐름은 좋다"며 "2차 전지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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