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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수요예측 마감, 기관 열기 '후끈' 2차전지 업종 인기 반영...공모가 밴드 상단 유력

전경진 기자공개 2019-02-18 11:30:0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소재 업체 에코프로비엠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 다수 기관들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하는 등 청약 경쟁이 뜨거웠다.

에코프로비엠은 14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공모 규모는 총 300만주다. 이 중 기관투자가 몫으로 180만주(60%)를 배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7500원~4만2900원이다. 결과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15일 4시 기준 이미 경쟁률이 400대 1이 넘었을 정도로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들 다수가 희망 공모가격 최상단(4만2900원)을 훌쩍 넘은 5만원대에서 청약에 넣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각에서는 총 상장 주식 수(보통주 1925만주, 신주인수권 140만주)를 감안하면 시가총액이 1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온다.

한 투자자문사 관계자는 "수요예측 종료 1시간을 앞두고 수요가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최종 경쟁률은 더 높았을 것"이라며 "가격을 제시하지 않고 청약을 넣은 기관들도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투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최초로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2차 전지용 니켈계 양극화물질을 생산한다.

현재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에 배터리 소재를 납품하고 있는 스미토모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외 동일한 기술을 보유한 피어그룹 수 자체가 적어 전기자동차 산업 성장 수혜를 고스란히 입을 것이란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천보에 이어 1000억원대 공모 딜이 올해초부터 잇따라 성사되는 모습"이라며 "두 기업 모두 공모주 시장에서 각광 받는 2차 전지 소재 기업이란 점에서 전방 산업 수혜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하나금융투자, SK증권, 유안타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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