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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러스운용, SMT빌딩 매각 지연 우선협상자와 조건 이견…차입금 상환 차질

이명관 기자공개 2019-02-20 11:49:2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목동 SMT빌딩'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인수자로 낙점받은 켄달스퀘어자산운용과 세부조건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한 상환 계획을 수정, 리파이낸싱(차환)을 추진 중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트러스투자운용과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 가격을 비롯한 세부적인 조건에 대해 조율 중인 가운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로 가격이 지목된다. 인수자 측이 제시한 금액은 900억원 정도다. 3.3㎡당 860만원 선이다. 이는 인트러스투자운용이 8년전 빌딩을 매입했을 때 가격보다 160억원 가량 낮은 액수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이 SMT빌딩을 매입한 시기는 2011년이다. 당시 리츠 '트러스와이제7호'를 통해 1062억원을 들여 빌딩을 사들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당초 이달 중에 매각이 종결될 예정이었다"며 "가격을 비롯한 조건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보니 올해 1분기 내엔 빌딩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각이 기대와 달리 지연됨에 따라 인트러스투자운용의 차입금 상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매각 대금을 활용해 오는 3월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전액 상환할 방침이었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은 SMT빌딩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550억원을 금융권 차입을 통해 마련했다. 교보생명과 신한생명을 통해 초기 대출을 받았다. 이후 차환을 거쳐 현재 대주단은 농협생명(250억원)과 우리은행(300억원)이다. 해당 대출의 만기는 오는 3월 2일이다.

이에 따라 인트러스투자운용은 다시 한번 차환을 통해 만기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주단은 기존과 동일하고, 금리만 소폭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현재 금리 수준은 3.4%~3.7%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레 대출 상환계획 변경이 이뤄짐에 따라 금리가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4% 선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목동SMT 빌딩은 서울 양천구 목동 923-12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6층~지상19층 규모의 빌딩으로 1999년 준공됐다. 연면적은 3만459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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