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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 비엔엠 매각 실탄 어디에 쓸까 경영권 포함 1200억에 포스링크 양도, 채무상환·신규 게임개발 사용

신상윤 기자공개 2019-02-19 15:26:0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9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파티게임즈가 자회사 비엔엠홀딩스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성장성이 정체된 비엔엠홀딩스를 기대 이상의 가격으로 매각하면서 확보한 자금으로 부채 상환과 신사업 추진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파티게임즈
19일 업계에 따르면 파티게임즈는 최근 포스링크와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고 자회사 비엔엠홀딩스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파티게임즈가 보유한 주식 79만 2836주(39.64%)와 경영권을 매각하는 게 골자다. 여기에 파티게임즈의 종속회사인 IMI Exchange LLC(이하 IMI)가 가진 비엔엠홀딩스의 100만1주(지분율 50.1%)도 포스링크에 매각한다. 양수도대금은 1200억원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비엔엠홀딩스는 아이템베이와 아이엠아이의 지분 100%를 갖고 지배하는 회사다. 아이템베이는 세계 최초로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에 알려졌다. 또 게임 회사와 제휴를 맺고 서버에 접속시켜주는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아이템아이도 '아이템매니아'라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템베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선 비엔엠홀딩스 매각이 파티게임즈와 포스링크 간 이해관계가 떨어진 결정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장폐지 가처분 인용으로 법정 다툼을 진행 중인 파티게임즈는 비엔엠홀딩스를 매각해 12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비엔엠홀딩스의 자회사들이 영위하는 게임 아이템 거래 사업은 수익성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외부회계법인이 비엔엠홀딩스의 연간 매출액을 추정한 결과 올해 574억원에서 오는 2023년 629억원으로 연평균 2%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PC를 이용한 온라인 게임이 스마트폰을 통한 게임으로 점차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포스링크는 비엔엠홀딩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폐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017년 비엔엠홀딩스는 게임 아이템 거래 수단을 대체할 암호화폐를 발행하기 위한 코인공개(ICO)를 추진한 바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최대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와의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병권 BK그룹 회장은 포스링크의 경영권 인수와 맞물려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게임즈는 비엔엠홀딩스를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1200억원의 매각자금을 현금으로 확보하면서 만기가 도래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전액 상환해 무차입경영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게임 산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커피는 오는 7월 7주년 이벤트를 기점으로, 다양한 유저 편의 기능과 신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 3년 차인 아이러브니키도 한국 사용자를 위한 특별 의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저에게 선보이기 위해 중국 개발사와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

신규 게임도 개발한다. 올해 상반기 브릴라이트 블록체인 기술을 연동한 퍼즐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한빛소프트의 홍콩 자회사 브릴라이트 메인넷을 통해 출시를 목표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퍼블리싱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중국 개발사와 계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에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국에 있는 개발사들과 하반기 출시할 게임을 물색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비엔엠홀딩스 자회사인 아이템베이와 아이템매니아 모두 성장성이 정체된 상황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주체가 인수해 서로 윈윈하는 거래"라며 "파티게임즈도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 개발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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