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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주관사 경쟁 합류…오일뱅크 주관 이력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IPO]18일 뒤늦게 RFP 수령…현대중공업그룹과 돈독한 관계

양정우 기자공개 2019-02-21 09:37:0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9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상장(IPO)의 주관사 경쟁에 합류했다. 이미 대형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가 발송된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도 뒤늦게 RFP를 수령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오일뱅크 IPO의 대표주관사를 맡을 정도로 현대중공업그룹과 돈독한 네트워크를 과시해 왔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전일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이하 그린에너지)에서 IPO를 위한 주관사 RFP를 전달받았다. 앞서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먼저 RFP를 수령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가 RFP 수령 명단에 추가되면서 대표주관사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PO 실적 측면에선 하나금융투자가 대형사에 다소 뒤지고 있다"면서도 "현대중공업그룹과 돈독한 관계를 다져온 만큼 주관 경쟁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초부터 현대오일뱅크 IPO에서 NH투자증권과 대표주관사를 맡아왔다. 본래 2011년 현대오일뱅크가 처음으로 상장에 나설 땐 NH투자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사였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IPO에 도전하면서 하나금융투자에 대표 주관 자리를 부여했다.

IB업계에선 하나금융그룹 계열인 KEB하나은행이 현대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은 핵심 계열끼리 다져온 거래 관계를 토대로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간 하나금융투자가 현대중공업그룹의 주요 딜을 꾸준히 수임해온 배경으로 꼽힌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017년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의 유상증자에도 모두 참여했다.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공동으로 대표주관사 지위를 부여받았다. 현대일렉트릭 딜에선 인수단에 합류했다.

그린에너지 IPO에서도 하나금융투자의 선전에 무게를 싣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만큼 대형 증권사로 압축됐던 대표주관 경쟁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사실 현대오일뱅크가 IPO를 중단하면서 대표주관사였던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실망감을 내비친 상태다. 주요 IB 인력이 1년 넘게 현대오일뱅크에 상주해 왔지만 결국 아무런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초 연내 상장에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조달 루트를 전격 변경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존 현대오일뱅크의 대표주관사에 보상 차원에서 그린에너지 IPO를 맡긴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하나금융투자가 주관사로 선정되면 코스피 딜의 트랙레코드를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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