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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공동개발]주목되는 윤치원 UBS 부회장 역할'국제금융통' 현대차 첫 주주추천 사외이사…'교통정리' 나서나

이광호 기자공개 2019-03-18 08:58:1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4일 0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치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지을 예정인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외부 투자자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형태로 추진하기로 했다.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아야 하는 만큼 다양한 투자자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윤치원 UBS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사진)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해외 연기금, 국부펀드, 글로벌 투자펀드, 국내 유력 기업 등 여러 투자자와 물밑 접촉한 끝에 GBC 공동 개발을 결정했다. 현재 여러 국내외 투자자들이 GBC를 통한 기대 수익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 역시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이들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BC 투자비를 최소화해 미래 투자재원을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GBC가 국내외 기관 및 자산운용사, 부동산 개발업체 등을 모두 포함해 개발이 진행될 경우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허드슨야드 개발사업(미국판 용산국제업무지구)'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 릴레이티드, 캐나다 온타리오시 공무원 퇴직연금 계열 부동산 투자사 옥스퍼드프로퍼티스, 중국공상은행, 도이체방크, 쿠웨이트투자청, 미쓰이부동산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시장의 관심은 SPC 구심점에 있다. 업계에서는 UBS가 투자자 모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윤치원 UBS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낙점했다. 윤 부회장은 현대차에서 처음으로 주주추천과 '외부평가 자문단'을 거쳤다. 향후 현대차 기업설명회에도 참석할 전망이다.

윤 부회장은 다국적 투자회사 UBS그룹에서 활동하면서 넓은 안목과 최고 수준의 재무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 금융계에선 가장 성공한 한국인으로 꼽힌다. 직업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난 윤 부회장은 서울외국인학교 출신으로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위성통신 연구직으로 일을 시작했다. 이후 MIT 경영대학원에서 MBA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뉴욕 메릴린치와 리먼 브라더스 홍콩지점에서 근무했다.

그러던 1997년 UBS로 자리를 옮겨 주식파생상품 대표에 올랐다. 이어 2004년 UBS 홍콩본부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식부문 총괄 대표, 2008년 UBS 홍콩본부 대표, 2009년 UBS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 UBS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에 올랐다. 금융투자인으로 생활하는 동안 엘리트 코스만 밟았다. 그만큼 풍부한 글로벌 인맥을 자랑한다. 이 같은 배경 때문에 윤 부회장이 몸담고 있는 UBS가 현대차 GBC 관련 SPC에 직접 참여하거나 투자자를 모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UBS는 스위스 취리히와 바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50개국에 지사를 갖고 있다. 각국의 고객들에게 자산관리, 투자은행 및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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