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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오른 넥센그룹 강호찬 사장 '2세 체제' 박차…'생산·연구·영업' 유기적 소통 주도할 듯

이광호 기자공개 2019-03-15 08:53:2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4일 1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그룹 강호찬 대표이사 부회장
넥센그룹이 지주회사인 ㈜넥센과 넥센타이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강호찬 사장(사진)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2세 경영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강호찬號(호)'가 '사업구조 개선'과 '제2성장의 원년'이라는 조직의 새로운 목표를 실현할지 주목된다.

넥센그룹은 14일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의 외아들로 아버지인 강 회장과 넥센타이어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강호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강 부회장은 2001년 넥센타이어 재경팀에 입사한 뒤 생산관리팀과 구매팀을 거쳐 경영기획실 상무와 영업본부 부사장, 전략담당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강 부회장은 넥센타이어 모회사 ㈜넥센 지분 48.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넥센타이어 지분도 3.1% 보유하고 있다.

넥센 관계자는 "강 부회장은 현장경험을 비롯해 다양한 능력을 갖춘 경영인"이라며 "강 부회장의 리더십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의 연구개발(R&D) 센터를 확장 이전했고 다음 달 서울 마곡 중앙연구소도 개소한다"며 "글로벌 4대 거점을 확보한 만큼 제2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센의 올해 목표는 '사업구조 개선'과 '제2성장'이다. 우선 사업구조 개선은 지주사 차원의 신사업 발굴로 요약된다. 넥센은 2017년 물류 자회사인 L&C를 흡수 합병하면서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나아가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향후 자동차와 관련 없는 사업에 뛰어들지 여부도 관심이다.

글로벌 거점

제2성장의 경우 넥센타이어 '글로벌 4대 거점' 구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넥센타이어는 미국 오하이오주와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해외 연구소를 두고 있다. 경남 양산에 넥센타이어 중앙연구소가 있다. 다음 달부터는 R&D를 지휘할 마곡 중앙연구소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연구소는 제품 설계를 비롯해 예측·시뮬레이션과 기초 응용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개발센터, 성능연구센터, 재료연구센터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체코 자테츠에 위치한 유럽 공장은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체코 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향후 연간 약 12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를 벗어난 유럽지역에 첫 공장을 세우면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본격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생산능력과 R&D 역량을 강화하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유럽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고, 상반기 마곡 시대가 펼쳐져 글로벌 넥센을 위한 미래 4대 거점이 완성됐다"며 "2019년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제 2성장의 원년이 될 수 있게 경영방침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다공장 체제의 운영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연구·영업부문의 유기적인 소통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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