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끝나자 과기부 직행한 하현회 부회장 태양광 에너지 등 신사업 드라이브…CJ헬로 인수 미디어 꼴찌 탈출 가시화
김성미 기자공개 2019-03-15 15:47:3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5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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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부회장은 CJ헬로 인수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신성장동력을 키울 방침이다. 하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신성장동력인 5G 서비스 및 에너지 사업 등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관련 사업목적도 정관에 추가하는 등 신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5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개최된 제23기 정기 주총에서 이사선임과 사업 목적 추가 등을 위한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15분여만에 주총이 끝나자 마자 하 부회장은 급히 경기 과천으로 발길을 돌렸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CJ헬로 인수 관련 승인·인가 신청을 접수한다.
CJ헬로 인수전은 구광모 LG 회장의 첫 대규모 M&A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 LG그룹의 두 핵심 CEO인 권영수 부회장과 하현회 부회장이 바톤을 이어가며 완성시킨 M&A란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하 부회장은 주총에서 "CJ헬로 인수를 통해 확대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업그레이드된 미디어 경쟁력으로 5G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며 "5G 서비스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고객의 일상의 변화를 일으키고 B2C 사업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B2B 영역에서도 사업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LG유플러스 대표이사인 권영수 ㈜LG 부회장은 약 2년 반 동안 LG유플러스에서 CEO를 맡으며 신성장 동력에 대한 구상을 마쳤다. 지난해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면서 권영수 부회장은 지주회사 LG로 자리를 옮겼고 지주 부회장이던 하현회 부회장이 LG유플러스로 옮겼다. 권 부회장이 LG유플러스 신사업에 대해 가닥을 잡았다면 추진력과 실행력이 강한 하 부회장이 배턴을 이어받아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 부회장은 권 부회장이 그려놓은 신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이날 주총에서 정관에 추가한 신사업도 마찬가지다. LG유플러스는 에너지진단, 에너지기술, 에너지안전관리, 기타 에너지 이용합리화 관련 사업 및 기계 설비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기존의 LED,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넘어 5G와 사물인터넷(IoT) 등과 접목해 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권 부회장이 1등 LG유플러스를 외치며 신사업 방향성을 잡았다면 하 부회장이 이를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모습"이라며 "미디어 사업에서 올해 처음으로 3위를 벗어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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