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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아웃룩 '긍정적' 수성…금리우려 해소 신평사 "수익성 악화 영향 제한적"…1000억 회사채 공모에 유리

이경주 기자공개 2019-04-15 13:58:2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1일 19: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철금속 제조업체 풍산 회사채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발행에 앞서 받은 신용평가에서 등급전망(아웃룩)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풍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줄어 아웃룩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웃룩 유지로 회사채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줄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10일 나란히 풍산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이 A0 평정하고, 아웃룩도 ‘긍정적(Positive)'으로 유지하기로 한 본평가를 결과를 공시했다. 이번 본평가는 이달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진행된 건이다.

풍산은 1968년 설립된 풍산홀딩스(구 풍산)로부터 2008년 7월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동가공과 방위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신동(Coppe) 제품 생산능력은 연간 국내 21만톤, 해외 14만톤 규모로 글로벌 수위권 수준이다. 방위산업부문은 국방부에 독점적으로 탄약 공급을 하고 있다.

풍산은 지난해 4월 원자재 시황 회복으로 인한 실적 개선으로 아웃룩이 A0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연간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아웃룩이 다시 안정적으로 재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풍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7744억원, 영업이익 10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5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8.2%에서 3.9%로 4.3%포인트 하락했다.

본평가 결과는 반대였다. 신용평가사들은 실적 악화 원인이었던 신동부문 업황이 향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전기동 가격 변동성이 심화되고 주요 전방산업 업황이 일부 둔화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며 "하지만 올해 2월 이후 전기동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돼 전년 대비 신동부문 영업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아웃룩 유지배경을 밝혔다.

아웃룩 유지로 풍산은 회사채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을 해소하게 됐다. 풍산은 이달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만기구조(트렌치)는 3년물로 단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산평가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3년물 회사채 금리는 2.62%다. 실적악화로 인한 금리 변동성 우려도 해소돼 기관수요도 무난히 끌어 모을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A0급은 대다수가 오버부킹을 달성하고 있다. SK매직(A0)은 올 2월 수요예측에서 900억원 모집에 6500억원 기관수요가 모였다. 같은 달 SK실트론(A0)도 1800억원 모집에 1조2170억원이 유입됐다. 올 1월 첫 A0급 회사채를 발행한 한솔케미칼도 수요예측에서 500억원 모집에 2450억원(4.9배)의 자금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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