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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PE, 적극적 볼트온…'규모의 경제' 큰그림 [PE 포트폴리오 엿보기]②6개업체 시너지…올 에비타 800억 예상

한희연 기자공개 2019-05-13 14:26:46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4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를 구심점으로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환경관리 포트폴리오에 발 담그기 시작한 지 3년이 채 안됐다. 인수 첫해인 2016년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에비타마진율이 18.38%를 기록할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기존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실현한 것은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 여기에 사모펀드운용회사(PEF) 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적극 발휘될 수 있도록 활동 무대를 확 키웠다.

최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EMC홀딩스는 지난해 매출액 3453억원, 영업이익 413억원, 당기순이익 482억원을 기록했다. EMC홀딩스는 지난 2016년 중반 SC PE가 코오롱워터앤에너지를 인수해 환경관리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지주사다. EMC홀딩스가 영위하는 사업은 수처리, 소각, 매립, 폐유 정제 등이다.

EMC홀딩스 설립 초반인 2016년 말 기준 매출액은 1062억원, 당기순손실은 4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7년 매출액 2331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181억원을 기록하더니, 2018년 에비타 650억원을 내는 회사로 성장했다.

△새로운 아이디어 기반의 공격적인 영업 △유관기업 추가 M&A △기존 경영진이 주축이 된 인수후통합(PMI) 과정과 기업문화 안정 등 삼박자는 EMC를 환경관리사업의 대표기업으로 키워낸 핵심 키워드다.

실제로 2016년과 현재 EMC홀딩스 규모는 차이가 크다. SC PE는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인수 후 2017년 충청환경에너지, 삼협그린텍, 와이에스텍, 2018년 에코그린, 2019년 WIK그린 등 총 5개 업체를 추가로 인수했다. 매년 100억대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창출되는데 이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유관기업을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2016년말 자산총계 1728억원이었던 회사는 2017년말 3638억원, 2018년말 4043억원으로 덩치가 커졌다.

단순히 규모만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기존 비효율 개선에도 힘썼다. 일례로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인수 직후 SC PE는 회사내 불필요한 경비를 없애는데 주력했다. 또 약품비 등 원가 절감 노력도 병행했다. 기존 코오롱에서만 납품받던 약품에 대해 입찰 등을 통해 납품처를 다변화 하며 단가를 내리는 방법을 통해서다.

지난 2월말 인수 완료된 WIK그린까지 포함되면 2019년 말 회사의 덩치와 실적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2019년 말 800억 원대의 에비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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