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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파워프라즈마, 공격배당 오너일가 수혜 '최대규·위순임' 부부 2년간 14억 수령, 실적 호조 주주친화 정책

강철 기자공개 2019-05-10 08:11:3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9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부품 제조사인 뉴파워프라즈마(New Power Plasma)가 지난 2년간 주주들에게 34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규 회장, 위순임 대표 등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은 약 14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2018년 주주들에게 주당 280원을 현금 배당했다. 주요 경영진, 기관, 일반 투자자 등 전체 주주들은 배당 기준에 맞춰 약 23억원을 수령했다. 연간 배당금 23억원은 뉴파워프라즈마가 설립된 이래 가장 큰 금액이다.

최대규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와 특수 관계인은 약 10억원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 최 회장이 6억원, 부인인 위순임 대표가 3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부부의 두 자녀인 최도현 이사와 최도희 이사도 수백만원을 받았다. 오너들과 특수 관계인은 작년 말 기준으로 뉴파워프라즈마 주식 339만3961주(지분율 41.1%)를 가지고 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2017년에도 주주들에게 약 11억원(주당 13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최 회장, 위 대표 등은 2017년 약 4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오너 일가와 특수 관계인이 지난 2년에 걸쳐 약 14억원의 배당 소득을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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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특수관계인 기준

뉴파워프라즈마가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것은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1999년 10월 설립 이래 연간 배당을 실시한 것은 14억원을 지급한 2011년 뿐이었다. 2017년을 기점으로 배당 정책에 변화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은 실적 호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뉴파워프라즈마는 2017년 매출액 1045억원, 영업이익 228억원, 순이익 186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에도 1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 제품인 RPG(Remote Plasma Generator)의 판매량과 가격 경쟁력이 향상된 것이 역대급 실적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뉴파워프라즈마는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의 벤더들에 RPG를 공급한다. 반도체 박막공정 장비에 사용되는 RPG는 공정 후 잔존하는 부산물을 세척하는 핵심 모듈이다. 뉴파워프라즈마의 RPG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 지위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결과 2016년 말 기준 580억원 수준이던 뉴파워프라즈마의 이익잉여금은 작년 말 863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액은 997억원에서 1298억원으로 늘었다. 주주들에게 원활하게 수익을 배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뉴파워프라즈마의 수익성 향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격적인 배당 성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국내외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증설, 폴더블폰 수혜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뉴파워프라즈마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 1만원 수준이던 뉴파워프라즈마의 주가는 지난달 2만2000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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